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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원죄의 상처, 인간 본성의 손상 [마귀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2-05 조회수394 추천수1 반대(0) 신고


그는 멀리서 예수님(말씀)을 보고 달려와 그 앞에 엎드려 절하며, 큰 소리로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당신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하느님의 이름으로 당신께 말합니다. 저를 괴롭히지 말아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마르코>


예수님께서는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명령하신다. 예수님의 제자들, 예수님의 어린양들은 '말씀의 힘'으로 뱀, 사탄, 악마, 마귀들을 물리치고 하와적이고 아담적인 상태를 그리스도적(말씀적)인 상태로 변화시킬 것이다.

이는 인간과 세상의 복음화이다. '사람에게서 나가라'는 것은 영적인 사탄의 실재적 존재가 인간 가운데 숨어있다는 명확한 예수님의 말씀인 것이다. 그리고 인간들이 구성하는 세상에 뱀의 힘을 물리치는 실체적인 복음화이다 할 것이다.


교리서 407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 교리와 관련된 원죄 교리는 세상에서 인간의 상황과 행위를 분명히 식별할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 비록 인간이 자유롭다 해도 원조들의 죄로 악마는 인간에게 어떤 지배권을 행사하고 있다. 원죄는 “죽음의 지배력을 지닌 존재, 곧 ‘악마’의 권세에 예속하게 만들었다.” 인간 본성이 손상되어 악으로 기울어진다는 사실을 무시하면 교육, 정치, 사회, 그리고 도덕 분야에서 중대한 오류를 범할 수 있다.

교리서 1707 “인간은 그러나 악의 유혹에 넘어가 역사의 시초부터 제 자유를 남용하였다.” 인간은 유혹에 넘어가 악을 저질렀다. 인간은 선에 대한 갈망을 계속 간직하고 있지만 그 본성은 원죄의 상처를 지니고 있다. 인간은 악으로 기울게 되었고, 쉽게 잘못을 저지르게 되었다.

<교리서 387> 죄의 실재, 특히 원죄의 실재는 오로지 하느님 계시의 빛으로 밝혀진다. 하느님에 대한 계시가 없다면 우리는 죄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없으며, 단지 죄를 성장의 결함, 심리적 나약함, 어떤 잘못, 또는 부적합한 사회 구조에서 나오는 필연적 결과 등으로 설명하려고 애썼을 것이다.

<교리서 385> 하느님께서는 무한히 선하신 분이시며 그분의 모든 업적도 선하다. 그러나 아무도 고통의 경험과, 자연계의 ─ 피조물 고유의 한계성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 악을 피할 수 없으며, 특히 윤리 악의 문제는 피할 수 없다. 악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악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찾았으나 해답을 찾지 못하였다.”고 말하였으며, 마침내 살아 계신 하느님께 돌아섬으로써 그의 고통스러운 탐구는 실마리를 찾게 된다. ‘악의 신비’(2테살 2,7)는 ‘경외의 신비’로써만 밝혀지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 사랑의 계시는 만연되어 있는 악과 동시에 넘쳐흐르는 은총을 보여 준다. 그러므로 우리가 악의 기원 문제를 숙고할 때, 악을 홀로 정복하신 그분께 우리 신앙의 눈길을 고정시켜야 한다.



그리스도의 생각을 가진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비가 손상되면
 원죄의 계시 역시 올바로 접근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교리서 389>




인간의 시초부터 창세기의 뱀은 사탄과 악마, 마귀들로 상징되는 '유혹자'로 나온다. 오늘 복음에서도 [ 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 사람들이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모두 예수님께 데려왔다. 온 고을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 그러면서 마귀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당신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르코1, 32 - 34>]고 나온다.

사탄(뱀)은 사탄(뱀)을 쫓아낼 수 없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 내가 하느님의 영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 <마태오 12, 28> ]라고 하시며 하느님의 영과 마귀들과 영적인 싸움으로 하느님의 나라를 분명하게 선포하시고 계신다.

하느님의 영은 말씀 안에 있다 (내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 - 요한) 그리하여
[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다니시며,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셨다] 하시는 것을 복음서에서 볼 수 있다. 상기의 본문에서 다시 '말씀의 힘'으로 뱀,사탄,악마, 마귀들을 물리치고 하와적이고 아담적인 상태를 그리스도적(말씀적)인 상태로 변화시키신다는 것을 영성적으로 분별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인간 본성이 손상되어 악으로 기울어진다는 사실을 무시하면 교육, 정치, 사회, 그리고 도덕 분야에서 중대한 오류를 범할 수가 있고" "그 본성은 원죄의 상처를 지니고 있어서 인간은 악으로 기울게 되었고, 쉽게 잘못을 저지르게 되었다"는 것을 알수 있기 때문이다.

창세기의 뱀과 원죄의 상처(인간 본성의 손상)에 관한 영성적인 분별은 "그리스도의 신비가 손상되면 원죄의 계시 역시 올바로 접근할 수 없다"는 교리서의 교회 가르침을 존중하고 순순히 받아들여져야 한다. 원죄의 상처(인간 본성의 상처)에 대하여 소홀히 할 경우 하와적이고 아담적인 상태로 머무르게 되기 때문이다.

창세기의 뱀, 사탄과 악마, 마귀들의 영적인 투쟁은 말씀의 힘(하느님의 영)과 깊은 연결을 가지고 있다.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서는 인간 안에서 세상 속에서 싸워야 한다. 이는 인간과 세상의 시대적 이리 떼 가운데로 들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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