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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늘과 땅[7]/창세기[12]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2-02-06 조회수341 추천수0 반대(0) 신고

 거듭 이야기하거니와 아직도 그 궁창위의 물은 그 당시에 어떤 역할을 하였는지는 잘 모른다. 그리고 그 물이 지금까지 어떻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대로 있는 것인지, 아니면 쏟아져버린 것인지 온갖 추측만 난무할 뿐이다.
 다만 여러 성경학자들은 그 물이 노아의 홍수 때 일단은 지상으로 쏟아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렇지만 노아의 홍수 기간 약 40일간이 지난 후 그 물은 다시 궁창 위로 올라갔는지, 아니면 땅 속 깊은 곳으로 스며들었는지가 명확하지 않다. 여기서 하느님의 신비를 풀어야 할 수수께끼가 또 하나 남아있다.  

 이 물 덩어리의 존재 여부이다. 한 처음에 하느님께서는 하늘과 땅을 창조하실 때 땅은 그때만 해도 꼴을 갖추지 못한 채 비어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어둠에 쌓인 심연이 땅을 덮고 있으면서 그 물 위를 하느님의 영이 감돌고 있는 것이 한 처음의 모습이었다. 이 한 처음의 모습에서 빛이 생겨 날짜가 생겨 시간이 흘렀고 둘째 날 그분은 이 물 한가운데를 갈라 궁창인 하늘을 만드셨다.
 문제는 이때에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의 연결 상태이다. 과연 궁창을 사이에 두고 그 물들은 연결이 되지 않았을까? 궁창이 무한대로 수평으로 뻗어 위아래의 그 물들이 영영 떨어져 있었을까?
 그 일차적인 신비가 노아의 홍수 때에 비로소 풀렸다. 하늘 위의 끝 궁창위의 물과 옆으로 뻗은 하늘, 즉 지평선 너머 먼 곳까지 하늘이 뻗어 있고 그 끝에는 물로 된 거대한 덩어리기 벽을 형성하여 땅과 바다는 물 덩어리로 둘러싸여 있었다. 다시 말해 땅과 바다는 물 덩어리로 둘러싸여 하늘 궁창위의 물 덩어리와 연결되어 있었다. 땅과 바다위의 하늘은 물 덩어리로 둘러싸인 것이다.
 이 우주의 세부 모습과 궁창위의 그 물의 흐름에 대해서는 ‘위대한 인간의 탄생’에서 언급하기로 한다. 비록 이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이 우주의 신비를 비록 몇 퍼센트[%]도 이해를 못하고 있을지언정.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나흗날까지 움직이는 대상을 정리하시기 위한 기초 작업을 완성하셨다. 날/일[日]의 구분으로 창조 일정을 정확히 하시고자 빛을 창조하시고는 그 빛으로 심연을 덮고 있는 어둠과 그 빛을 번갈아 나타나도록 하셨다.
 중요한 것은 꼴을 갖추지 못하고 비어 있는 땅을 그분 보시기에 좋도록 정리하신 후 땅에는 식물이 자라게 하셨다. 그리고 이 식물이 자랄 수 있도록 궁창에다가 여러 빛물체를 두셨다. 이제 그분의 창조 일정은 위대한 인간의 탄생을 위해 중반을 넘어서고 있었다. 그분은 그분과 함께하는 그분 세상을 닮은 하늘나라를 이 지상에 세우는 본격적인 창조 작업을 진행하시기 시작하셨다.  

 에덴동산도 아마도 이즈음에 완성되었으리라.[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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