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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통과 관습의 참 의미
작성자이중호 쪽지 캡슐 작성일2012-02-07 조회수417 추천수1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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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을 보면 우리가 사회적으로도 자주 접하게 되는 전통과 관습에 대한 말을 접하게 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전통과 관습이라는 뜻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잘 알다시피 전통[傳統, tradition]의 사전적 의미는 세대에서 세대를 걸쳐서 가치 있는 것으로 보존되고 전승되어 오는 것으로 생활양식ㆍ언어ㆍ풍습ㆍ사상 등 현재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 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또한 관습[慣習, custom]이라는 사전적 의미는 예로부터 되풀이되어 온 집단적 행동 양식을 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통과 관습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관습 중에서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지속되고 성원이 자신을 사회의 자랑으로 여기고 가치를 소중히 지켜 나가려고 하는 것을 전통이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전통과 관습은 그 시대와 사회 안에서 살아 움직여지고 있는 중요한 삶의 요소로서 자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이런 전통과 관습에 관하여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에게 가르침을 주고 계시는 장면은 참으로 중요한 말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교회 안에도 수 없는 전통과 관습은 지속되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오늘 예수님께서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지만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나 있다. 그들은 사람의 규정을 교리로 가르치며 나를 헛되이 섬긴다.’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 라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절 법식을 번드르르하게 꾸미고 실속이 없는 허례허식[虛禮虛飾]의 형태가 되어져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가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지켜오는 전통과 관습들이 단순히 그것을 수호하고 자랑으로 여기는 선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그 전통과 관습을 통해 주님의 계명 바로 사랑과 용서가 드러나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매 시간 마다 기도를 바치고 매일 미사를 봉헌하고 수 많은 교육을 받음으로써 내 스스로 교회의 전통과 관습을 아무리 잘 따른다 하더라도 형제들에 대한 사랑과 용서가 빠져 있다면 그것은 한낱 허례허식이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깊이 새겼으면 합니다.

 

오늘 1독서에서 전통을 지켜내기 위해 자신이 정성들여 지은 성전을 봉헌하면서도 자신의 자랑으로 여기지 않고 겸손과 자비의 기도를 청하는 솔로몬의 모습처럼 우리가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지켜지는 전통과 관습이 내 자신만의 구원과 자랑으로서가 아니라 이웃형제들에게 겸손과 자비로 사랑의 계명을 드러낼 수 있는 지혜를 얻도록 기도하고 노력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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