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 인간의 구원을 위해, 찾으시는 것, 그 조건은 믿음입니다.

창조하신 낙원에서, 복락을 누리며, 영원히 잘 살아 주기를 바라셨으나, 인간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믿기보다 사단의 말을 믿고 따랐습니다.

그 인간들에게 하느님의 말씀, ‘율법을 지키면 살 것이라.’(구 계약) 하셨으나, 그 율법을 온전히 지켜낼 수 있었던 사람은 없었습니다.

율법은 죄악의 정의나, 죄명을 열거하여, 자신이 어떤, 얼마나 죄인인지를 인식시키는 법조문에 불과하였습니다.

하느님의 법을 지켜 자신들을 구원하여 낼 능력이 없는 죄인들을 구하기 위한 대안을 다시 내어 놓으셨습니다.

인간의 죄악을 지고 대속제물이 되신 예수님의 희생을 믿기만 하는 것으로, 그 의를 옷 입고 구원을 받게 하신 것입니다.(신계약)

죄악을 범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모세는 장대에 높이 구리뱀을 매달았습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은 구원을 얻으리라!’ 

말씀을 믿은 사람들은 사경중, 약속대로 구원을 얻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사단에게 받은 시험의 주제-

그리스도께서 광야에서 사단에게 받은 시험의 주제-

십자가수난 시험의 주제-

궁극적으로는 ‘하느님의 죽은 자도 다시 살리실 하느님 아버지의 능력과 사랑을 참으로 믿느냐?,

세상 모든 부귀공명을 제안하는 사단의 말을 믿느냐?’ 의,

하느님을 향한 ‘믿음’을 가졌느냐? 가지지 않았느냐? 의 문제였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사악을 바친 시험 역시, ‘믿음’의 여부입니다.

때로는 목숨까지도 걸고 나를 믿느냐? 의 시험인 것입니다.

자신을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기까지 믿느나? 의 시험입니다.

예수님께서 병자들의 병을 고칠 때, “네 믿음이 너를 낫게 하였다”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이 없다면, 하느님의 능력의 기적은 일어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내가 이 일을 할 줄로 네가 믿느냐?” 물으셨습니다.

믿음 없는 자를 나무라실 때, 어떤 사람은 “저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말하였습니다.

천국으로 들어가는 관문 또한, 믿음입니다.

넓고 편한 길을 외면하고,

좁고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은 좁은 문을 궂이 찾을 수 있는 것은,

하느님을 믿고 따르는 믿음으로만 가능합니다.

수 많은 순교자들과 신앙인들이 부귀, 영화를 외면하고, 생명까지 내걸고 신앙의 길을 궂이 선택할 수 있었던 것도 믿음때문 이었습니다.

믿음은 금보다 귀합니다.

우리에게 만일 믿음이 없다면, 모든 사물이나 일들이 두려움과 염려로 휩싸여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도구들이 모두 흉기처럼 보일 수도 있고, 만나는 사람마다 속이거나 해를 끼칠 것처럼 보일 수도, 디디는 땅은 갈라지거나 무너져 위기를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빠져, 잠시도 행복할 수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온갖 사물들은 나를 유익하게 하며, 사람들은 나를 도와주며 유익을 끼치는 정다운 이웃들이며, 땅은 탄탄하여 결코 무너지는 일 따위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믿음을 가질 때, 비로소 사람들은 먹고, 자고, 일을 하며, 노래부를 수가 있습니다.

신앙이란, 하느님과 하나되어, 한 마음이 되어 하느님과 함께 동행하는 것입니다.

신앙이란, 쟁기를 지고, 뒤를 돌아보지 않는 삶입니다.

신앙이란, 거짓없는 참된, 진짜로 사는 삶입니다.

신앙의 목표는 천국으로 들어가는 좁은 문의 size에 제 몸을 맞추는 것입니다.

그 size에 맞추어 고난을 감수하며, 자신을 비우는 순종, 헌신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신앙은 기적과, 천국의 열쇠입니다.

2012년 2월 10일 오후 5시 43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