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어머니께 청하오니...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2-02-11 조회수3,029 추천수0 반대(0) 신고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마음속에 깊이 새겨주소서! 라는 사순절이 돌아온다.

몇년 전에 가톨릭 신문사에서 주관한 독서운동 1년에 33권 책읽기에 동참하여 마친 적이 있었고, 독후감을 써서 당선되어 가톨릭신문에 조그마하게 게재된 적이 있었다.

나는 문장실력도 없고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아니다. 그냥 읽었으니 마음에 와닿아 두서없이 책에 있는 내용을 적고, 느낌, 반성등을 썼을 뿐이다. 신문에 나와서 어리둥절해 한 것 같다. 책의 제목은 ‘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에이브럼 링컨대통령’이다. 나는 어려서부터 책을많이 읽은 링컨과 그의 엄마가 부럽다. 링컨의 엄마는 링컨이 잠들기 전에 성경을 읽어주곤 하였다.

링컨가족처럼 링컨이 학교도 다니기도 곤란할 정도의 먼거리에서 통나무집에서 오순도순 사는 것을 생각하게 됐다. 그치만, 뒤늦게라도 책을 접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든다.

 

나는 아내와 자녀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많이 주었고, 아이들이 어릴때에 잘 돌봐 주지않았으며, 아이들과 같이 잘 놀아주지도 않았다. 그래서 지금도 젊은 부부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는 모습이 참 보기에도 좋고, 부럽기도 하다.

나는 원래는 경북 상주 낙동이라는 곳에서 태어났고, 아주 어렸을 때 충북 보은읍에서 자라났다. 그리고 엄마가 개울 돌다리를 날 업고 건넜던 기억이 아주 어렴풋이 날듯말듯한다.

 

우리집안은 할머니와, 고모, 그리고 내가 천주교 신자이다 나는 늦게 세례를 받았다.

동생들은 비신자와 개신교신자들이다. 아버지는 거동은 하실수 있으시지만, 나이가 80이되셔서 약기운으로 사시다시피 하신다. 나도 한 살 한 살 나이 더먹어감에 따라 옛날 생각을 많이 하게도 된다. 아버지 생각, 자녀들 생각등등…

어느 가수의 노랫말이 생각나다.

내 아내와 내아들과 함께 살다 정든 곳, 내가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나를 키워준 내 고향 충청도 ~

돌아오는 사순절에 십자가의 길 힘차게 하고, 예수님, 성모님의 길을 생각하는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