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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람을 향한 가엾은 마음 [그리스도의 인간마음]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2-12 조회수462 추천수1 반대(0) 신고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도움을 청하였다. ...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고을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외딴 곳에 머무르셨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그분께 모여들었다.  <마르코 1, 40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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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 있는 '보잘것 없는 사람에 대한 가엾은 마음'이 현대의 사람들 마음 안에도 있다면 참으로 '사람이 사는 세상'이 되어진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세상은 엄청난 물질의 풍요로움 속에서 사람들의 마음은 따뜻해지기 보다는 도리어 차갑게 변하여 졌다. 물질의 풍요로움이 인류의 바람직한 미래상이 아니다 하겠다.

물질의 풍요로움이 인간의 행복에 관한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해답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의미해 주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세상에 계실 때에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비물질적인 것을 인간에게 남겨 주셨다. 그것은 사람 가운데 사랑과 평화와 기쁨의 하느님 나라를 보여주신 일이다.

물질의 풍요로움과 사랑의 풍요로움 둘 중에서 인간에게 선택할 수 있는 권세가 주어진다면 누구라도 사랑의 풍요로움을 택할 것이다. 이처럼 인간의 결정은 이렇게도 스스로 분명하지만 인간은 '사랑으로' 세상을 사는 것에 힘들어져 있다. 인간 마음 안에 사랑의 소유 보다는 물질의 소유에 대한 욕망이 강하기 때문이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은 '사랑'의 탄생이다. 인간의 마음 속에 살아있는 '사랑'을 심어 주시기 위해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에게서 '그 사랑'이 세상에 오신 것이다. 세상의 진리가 아닌 하느님의 진리가 '사랑으로' 선포되었다 할 것이다. 그것은 곧, '진리 안의 사랑'이다.
 
하느님의 진리는 세상 '물질'을 위한 희망의 선포가 아니고, 인간의 '비물질'을 위한 희망 선포인 것이다. 세상에게 물질의 소유에 관한 진리의 선포가 아니라 인간에게 사랑의 소유에 관한 진리의 선포인 것이다. 세상에 '말씀'이 오신 것은 진리 안의 '사랑' 때문이다.

그럼에도 인간은 모두 물질의 소유에 관하여 집중하고 하느님의 진리를 이 물질의 소유에 대한 세상 법칙인 인간의 진리로 변질시켜 버리고 있다. 예수님의 말씀에서 '예수님' 자신은 없어지고 그분께서 말씀하신 문자만이 '인간의 진리'로 변해져 있다. 다시말하면 창세기 때처럼 "하느님 없이" 그분의 말씀은 죽은 문자로써 인간이념의 도구화된 것이다

그분의 말씀으로 인간의 고통과 불행은 막을 내린다. 그리고 말씀이 있기 전에는 '가엾은 마음'이 먼저 그분 안에 있다는 것을 '말씀으로' 인간을 해석하시고 계신다. 사랑이 있는 마음 안에서 나오는 말씀이 사람의 비물질적인 것을 변화시켜 '사람이 사는 세상'을 이루게 하는 힘을 가진다는 것을 밝혀 주신다.

더러운 마음 안에서 나오는 더러운 말들은 세상의 어둠을 만들고 사람 사는 세상을 파괴시켜 버리고 만다. 물질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세상의 '세상 인간'은 비물질적인 가치를 존중할 수 있는 인간의 '인간 세상'으로 변화되어 가야 한다. 예수님의 마음 안에 있는 '사람을 향한 가엾은 마음' 처럼 그리스도의 마음을 먼저 배워야 사람이 '사랑으로' 살 수 있게 되어지는 것이다. 그러면 '사랑으로' 세상을 사는게 그다지 힘들지 않는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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