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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명의 말씀] 질병의 다양한 원인과 치유 - 문종원 베드로 신부님
작성자권영화 쪽지 캡슐 작성일2012-02-12 조회수334 추천수1 반대(0) 신고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마르 1,40) 질병으로 부터 오는 고통은 어느 한정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질병에 걸리며 심지어 어떤 사람은 매일 병으로 시달립니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들이 병에 걸리면 고통을 받습니다. 결국에는 우리 대부분이 병으로 죽게 됩니다. 그러면 질병은 의미가 있는 것입니까? 그것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아니면 질병은 우리의 삶 안에서 전혀 의미가 없습니까?
 고대 히브리 사람들은 질병은 죄에 대한 벌이나 보속으로 하느님께서 보내신 거로 생각했습니다. 사실, 구약성경에서는 엘리사에 의해서 나아만이 치유된 것이(2열왕 5장) 두드러지게 드러날 뿐 의사나 치유자, 치유에 관한 언급이 거의 없습니다. 질병에 관한 이러한 신학적인 관점은 예수님 시대에도 널리 퍼져 있었으며 제자들의 질문에서 잘 나타납니다. "누가 죄를 지었기에 저이가 눈먼 사람으로 태어났습니까?"(요한 9,2) 질문은 그들이 여전히 죄 때문에 질병이 생겼다고 믿었다는 것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이러한 신념에 논쟁의 여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의 결과로 질병이 생겼다고 하는 제자들의 견해를 거부하셨습니다.(요한 9,1-7 참조) 제자들의 질문에 예수님의 대답은 하느님의 놀라운 일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고 답하십니다. 이 경우에 하느님의 놀라운 일이란 예수님께서 소경에게 베푸신 치유를 말합니다. 또한, 병이나 장애에도 불구하고 고통 속에서도 창조적으로 삶을 이끌어감으로써 삶에서 승리한 사람들을 말합니다(예를 들어, 헬렌 켈러와 같은 사람). 왜냐하면 하느님의 능력과 창조성은 우리가 고통의 한복판에 있을 때 보다 더 선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희랍 사고에서 치유활동, 하느님께 드리는 경배, 그리고 땅을 일구는 행위는 서로 관련이 있었습니다. 치유는 궁극적으로 종교적인 행위입니다. 왜냐하면 건강하여지고 그것을 유지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우리의 내면에 있는 하느님을 섬기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치유된 여인(루카 8,43-48 참조)에게 말씀하실 때 선택한 단어는 의학적인 용어가 아니고 sozo라는 영적 . 종교적인 용어입니다. 이는 모든 부분 곧, 신체적인 것뿐만이 아니라 영적인 부분으로 온전한 상태로 회복되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것은 단지 치유만이 아니라 구원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넓은 의미에서 죄는 병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병은 단순히 운명일 수 있는데, 이는 병을 지니고 태어나거나, 질병의 요인을 지니고 태어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는 유행병으로 생길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병이 우리를 온전함과 개성화로 이끄는 도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질병의 다양한 가능성 때문에, 마음을 열고 편견을 갖지 않고 질병의 각 경우에 접근하며, 여러 가지 각도에서 질병의 원인과 그 의미를 탐구해야 합니다. 특히 심리적인 장애의 경우나 심리적인 부분을 동반하는 신체적인 장애는 더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미리 앞당겨서 그 의미를 아는 것은 병이 우리에게 보내고 있는 진실한 메시지를 가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 < 2012년 제20차 세계 병자의 날 담화문(요약) > ----------------------------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루카 17,19)

  2012년 2월 11일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에 거행하는 세계 병자의 날을 맞아, 모든 병자 여러분에게 교회의 관심과 애정을 전합니다.

 그 믿음을 보며 건강의 회복은 단순한 육신의 치유보다 더 소중한 것의 표징이며, 육신의 치유를 통해 주님께서 영혼과 육신을 지닌 온전한 인간을 중요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드러내줍니다.

 고해성사와 병자성사는 병자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신비에 더욱 온전히 자신을 동화시키도록 도와주는 하느님 은총의 귀중한 도구입니다.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에 대한 동화는, 노자 성체를 받아 모셨을 때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노자 성체는 "불명의 영약, 죽음의 해독제"이며, 죽음에서 생명으로,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 건너가는 성사입니다.

 이 담화의 주제는 2012년 10월 11일에 시작될 '신앙의 해'를 내다본 것입니다. 신앙의 해는 신앙의 힘과 아름다움을 일깨우고, 신앙의 내용을 탐구하며, 일상 생활 속에서 신앙을 증언하는 소중하고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신앙은 하느님 말씀을 듣고 개인 기도와 성사를 통하여 자라납니다.

 보건 분야에서 일하는 모든 이들과 가족이 고통 받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성모님께서 모든 병자와 고통 받는 이들과 함께 하시어 그들의 믿음과 희망을 북돋아 주시기를 빕니다.

 - 교황 베네딕토 16세 -

------------------------------------------------- < 묵상 > ---------------------------------------------------

 하느님께서 말씀으로 어둠을 가르시고 빛으로 오심으로써 나는 깊은 잠에서 깨어 일어났습니다.
어둠의 질병에 둘러싸인 내 몸과 마음을 당신의 사랑의 말씀으로 가득 채우소서.

 나의 성녀시여,
당신의 존재를 알기 전 부터 당신은 나의 재능의 근원이 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열정은 뜨거운 태양도 녹일 수 있습니다.
당신이 내게 물려주시는 신앙의 유산으로 나의 재능을 펼치게 하소서.
나의 사랑이 오염되지 않게 하소서.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나의 교회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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