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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월13일 야곱의 우물- 마르8,11-13 묵상/ 내가 요구하고 있는 표징은?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2-13 조회수418 추천수4 반대(0) 신고
내가 요구하고 있는 표징은 ?

그때에 11바리사이들이 와서 예수님과 논쟁하기 시작하였다.그분을 시험하려고 하늘에서 오는 표징을 요구하였던 것이다 12예수님께서는 마음속으로 깊이 탄식하며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가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13그러고 나서 그들을 버려두신 채 다시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셨다.
 
 
 
 
예수님께서는 티로 지역에서 시리아 페니키아 여인의 딸을 고쳐주셨고 갈릴래아 호숫가에서는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고쳐주셨으며, 사천 명을 먹이는 기적을 베푸신 후 달마누타 지방으로 가셨는데 거기서 바리사이한테 시험을 받으십니다.

바리사이는 마치 40일 동안 광야에서 유혹하던 사탄처럼 예수님께서 진실한 사랑의 기도로 행하신 하느님의 표징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들은 완고함에 사로잡혀 구약 예언자의 능력을 상징하는 모세의 만나 ( 탈출 16,12 ), 엘리야의 비 ( 1열왕 18,44 )와 같이 하늘에서 오는 영광스러운 표징을 드러내 보이라고 합니다. 이 요구는 지극히 유아적이고 악마적입니다. 감히 하느님을 시험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의도는 여러 강대국의 속국으로 억압을 받은 유다인답게 강력한 정치적 메시아를 대망하는데 있는 게 아니라 예수님을 궁지에 몰아 협박하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더 강력한 말로 이들의 악한 의도를 꾸짖으십니다.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한 우리의 기도내용은 무엇입니까 ? 혹 유다의 메시아 대망 사상처럼 하느님께서 나한테 어려움을 가져온 원수를 대신 처리해 주시기를 바라는 일종의 청부와 같은 기도는 아닌지 반성해 볼 일입니다. 이러한 기도에 예수님께서는 깊이 탄식하시며 아무것도 하시지 않고 떠나버리실 것입니다. 오히려 억울하다고 울부짖고, 배고프다고 부르짖으며 주님의 자비를 구하다 보면 주님이 하느님이심을 우리로 하여금 체험하게 해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이민순 수녀(파티마의 성모 프란치스코 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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