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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비는 측은 함에서 비롯되는 보살핌입니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2-02-15 조회수461 추천수0 반대(0) 신고
자비는 측은 함에서 비롯되는 보살핌입니다.

맹자는 불행한 일을 당한 사람에게
측은한 마음이 드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라고 했습니다.

우물에 빠진 어린아이가 허우적거리는 것을 보았다면
누구나 놀라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아이를 구하려 했을
것입니다.

이는 오직 아이를 구해야 하겠다는
‘지향의 순수성’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고마움에서도 배제됩니다.

맹자는 그 이유가 사람들은 모두 누군가 어려움에
놓여 있는 것을 보았을 때 못 본 척하지 못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어서라고 설명합니다.

곧 사람은 누구나 불쌍히 여기는 본성을 가지고 있기에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져 위험할 때 달려가 그 아이를
구하려고 행동한다는 것입니다.(맹자 공손추 편 참조)

어느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자신의 병을
깨끗이 해 주십사고 무릎을 꿇고 애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딱한 처지를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병을 깨끗이 낫게 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불행에 놓인 사람이나 딱한 처지에 있는
사람을 보시면 연민의 마음, 측은한 마음을 가지시는
자비로우신 분이십니다.

‘자비’(compassion)이라는 말은
‘고통을 함께한다’라는 뜻을 가진 라틴말에서 나왔습니다.

자비는 ‘남의 고민을 덜어주고 싶은 마음, 남의 고통을
가엾게 여기는 마음’입니다.

따라서 자비는 남의 아픔에 함께하는 것,
그 아픔에 대하여 어떤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자비로운 사람은 남이 슬퍼하면 함께 슬퍼하고,
외로운 사람이 있으면 그와 함께 외로움을 나눕니다.

그런 자비로운 마음이 분명히 나에게도 있습니다.
내 안에 있는 선한 마음, 자비로운 마음이 불행에 빠진
이웃에게 전해진다면 그들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은 그만큼
줄어들 것입니다.

그만큼 사람들의 얼굴에서 웃음이 피어날 것입니다.

2월 매일 미사책/P.93-94면에서
전 승규 아우구스티노 신부님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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