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하느님을 아는 것
작성자박승일 쪽지 캡슐 작성일2012-02-15 조회수467 추천수2 반대(0) 신고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간다면 하느님을 더욱 더 잘 알고 싶다는 바람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느님을 잘 알 수 있을까?
 우선 하느님에 관하여 아는 것과 하느님을 아는 것을 구분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 둘은 완전히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하느님에 관하여 아는 것은 하느님에 관한 지식을 얻는 것이다.  성서와 신학을 공부하면 하느님에 관한 지식을 많이 얻을 수 있다.  이 것이 하느님에 관해 아는 것이지만 하느님에 관하여 많이 안다고 해서 그 사람이 성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만일 하느님에 관한 지식이 인간을 거룩하게 만든다면 신학자가 맨 먼저 천국에 들어가겠지만 지식이 없는성인들도 많이 있다.
 
하느님에 관한 지식이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좋겠지만 그 보다도 중요한 것은 하느님을 아는 것이다. 머리의 단순한 지식으로서가 아니라. 마음으로, 자신의 존재자체로, 그리고 자신의 생활을 통하여 하느님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하느님을 안다는 것은 하느님이 원하시는 삶의 방식을 배우는 것이고 하느님이 원하시는 삶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신학지식이 없던 성인들, 예를 들자면 베르나데테라든가.  리지외의 데레사는 하느님에 관해 그다지 많이 알지 못하였지만 하느님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성인이 되었다.
 
그렇다면 문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하느님을 알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하느님에 관하여 알려고 한다면 공부를  하면 된다. 매우 간단하다.  하느님을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여기에는 두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기도이고 또 하나는 삶이다. 기도에 관해서는 말할 것도 없다. 기도란 바로 하느님앞에 머물며, 하느님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하느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교회의 전통안에서 신비가라고 지칭되는 사람들은 특히 이 길에 탁월하였다. 비록 그들만큼의 신비체험은 없다 하더라도 기도를 통해 어떤 식으로든 하느님과 접촉한 사람은 많을 것이다.
 
 
 기도와 더불어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일상적인 삶이다. 신학자 칼 라너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인간의 신비를 말하는 것은 하느님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즉, 우리의 일상적인 경험속에서 하느님이 늘 역사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자신의 경험에 잘 귀를 기울인다면, 자신의 경험안에서 늘 하느님이 역사하고 계신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것이 하느님을 아는 것이다.
 
지혜롭다는 사람들과 똑똑하다는 사람들에게는 이 모든 것을 감추시고 오히려 철부지 어린이들에게 나타내보이시니 감사합니다.(루카10.21-24)
 
                                                                    가톨릭영성신학총서9  ---가톨릭대학교---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