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6일 심금을 울리는 성경 말씀 : 요한 12, 25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  

Qui amat animam suam, perdit eam; et, qui odit animam suam in hoc mundo, in vitam aeternam custodiet eam.

 Anyone who loves his life loses it; anyone who hates his life in this world will keep it for eternal life. 

새김 

자기 것을 움켜쥐는 사람은 그것으로 망합니다. 이 세상이 줄 수 있는 것을 절대가치로 생각하는 사람은 이 이 세상을 떠날 때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이 구절과 같은 내용의 말씀이 공관복음에도 나옵니다(마르8,35; 마태16,25; 루카9,24). 이세상의 삶은 달콤하고 온갖 즐거움으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천상을 바라본 사람이면 누구나 그곳을 아름다움을 깨달은 순간부터 지상의 삶을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으로 여기며 경멸하게 될 것입니다(성 크리소스토무스). - 정태현 신부 거룩한 독서를 위한 신약성경주해 요한복움 225-226쪽
예수님 자신의 죽음(인간의 구원을 위해 목슴을 바치는 헌신)에 직결되는 말로서 제자들의 헌신(죽음)도 멸망이 아니라 참된 생명의 완성이라는 것을 명시합니다. - 이영헌 신부, 200주년 신약성서주해. 529쪽.  

묵상

 자연적인 생명은 영적인 생명의 기초입니다.
하지만 자연적인 생명에는 죽음의 씨앗을 머금고 있으므로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영적인 생명은 하느님 사랑을 위하여 바치는 희생이 있는 곳에서만 활동합니다.

 기도

거룩하신 하느님,
저희를 신실하고 강하게 만들어 주십시오.
저희는 당신께서 즐기지 않으시는 모든 것을 기꺼이 희생하오니 언젠가 당신 안에 사는 생명을 얻게 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