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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6주간 금요일 야고 2,14-24,26 신앙을 실천하라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2-02-17 조회수381 추천수2 반대(0) 신고
 

야고보서는 실천하는 신앙과 책임 있는 윤리적 행동을 강조하는 초대 그리스도교의 사상을 반영한다. 야고보서는 크게 두 가지 점을 강조한다. 하나는 믿음 실천이고 또 하나는 혀를 다스림이다. 정신 없는 육체가 주검이나 다름없듯이, 믿음도 그와 마찬가지이다. 즉 행동이 따르지 않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2,26). 믿음은 구체적인 행동으로 표현되어야 한다는 것이 야고보서가 처음부터 끝까지 줄기차게 주장하는 내용이다. 그래서 야고보서는 특별히 ‘사람을 차별대우하지 말라.’ ‘가난한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사랑하라’.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믿음은 아무 소용이 없다.’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참고 인내하라.’ 고 강조한다.


 

  오늘 독서는 믿음을 실천하라는 권고다. 헐벗은 형제자매를 말로만이 아니라 실제로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믿음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아브라함의 예를 들었다.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한 것은 이사악을 바친 행동 때문이었다는 이야기다.


 

  너희가 나를 주님이라 부르면서도 따르지 않고

  너희가 나를 빛이라 부르면서도 우러르지 않고

  너희가 나를 길이라 부르면서도 걷지 않고

  너희가 나를 삶이라 부르면서도 의지하지 않고

  너희가 나를 슬기라 부르면서도 배우지 않고

  너희가 나를 깨끗하다 하면서도 사랑하지 않고

  너희가 나를 부유하다 하면서도 구하지 않고

  너희가 나를 영원이라 하면서도 찾지 않고

  너희가 나를 어질다 부르면서도 오지 않고

  너희가 나를 존귀하다 하면서도 섬기지 않고

  너희가 나를 강하다 하면서도 존경하지 않고

  너희가 나를 의롭다 하면서도 두려워하지 않으니,

  그런 너희를 꾸짖어도 나를 탓하지 마라.


 

  독일 뤼벡 교회의 낡은 돌판에 새겨진 글이다. 우리가 말로만

하느님을 사랑하고 섬긴다고 하는 것. 말로만 이웃을 사랑한다고

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신앙생활은 실천이기 때문이다.


 

  일찍이 공자는 다음과 같이 육언육폐六言六蔽를 설파하였다.

  인을 원하면서 배우지 않으면 우가 되고

  지를 원하면서 배우지 않으면 무절제와 안하무인이 되고

  신을 원하면서 배우지 않으면 적이 되고

  직을 원하면서 배우지 않으면 난이 되고

  용기를 원하면서 배우지 않으면 무모와 난폭이 되고

  굳셈을 원하면서 배우지 않으면 광기狂氣가 된다.


 

  오늘 야고보서가 강조하는 것처럼, 믿음은 실천에서 드러나야

한다. 믿음이 진위여부를 가름하는 것은 결국 행동과 실천이기

때문이다.


     - 생명의 샘이신 주님 이중섭 신부 강론집  3 / 독서에 따른 평일 강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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