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미워하는 마음이 저주가 되어서
작성자김은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2-02-19 조회수912 추천수2 반대(0) 신고
제가 가게를 두군데 하고 있을때에,
방학동안에 아이들을 맡길때가 없어서
집과 목욕탕 열쇠를 주고는 집에 있게 했습니다.

또 옆에 친한친구가 있어서 그리 걱정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제가 퇴근해서 돌아오면 아이들에 제게 푸념을 하는것입니다.
옆집아줌마가, 놀지 못하게 한다고요!

아이들도 제가 그아줌마랑 친구인것을 아니깐 더 이상하다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하루는 애들끼리만 있으니 좀 잘좀봐줘라, 하고 부탁을 해야했습니다.
애들끼리 있으니 또 얼마나 시끄러울까 싶어서 아이들도 야단을 좀쳤죠.

그런데 그이후로도 이상하게 그친구가 우리아이들을 구박하는것입니다.
저도 이해가 좀안되더라고요.
나중엔 제가 그친구한테 해주었던 좋은일들까지도 다 서운해지게 되었어요.

저는 너무나 속이 상해서 제 가게 근처로 이사를 가기로 결정했어요.
그리곤 펑펑울었어요!
정말 속이 상했죠.

이사가는 날, 이사짐을 나르고 있는데 그친구의 딸이 자전거를 타다가 다쳤다고 들었어요.
참,, 남의 자식에게 그렇게 하니 자기자식도 당하는거지,,뭐.
하고는 마음을 굳게 닫고는 아는척도 안했습니다.

다시 방학이 끝나서 목욕탕문을 열고 얼마간 시간이 지났을때에
아는자매가 제게와서 그친구소식을 전해주는것입니다.

"부러진 다리가 붙어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붙은다리를 다시 잘라야된데,
다리가 삐뚤어지게 붙었다나봐,
그래서 그집이 지금 난리가 났어.
의사가 이번일주일을 더 지내보고 다음주에 다시한번 엑스레이를 찍고는
수술하자고 한대."

저는 그때까지도 마음으로 용서를 못하고 있던때라(자식일은 더 용서하기가 어렵죠)
별 생각없이 들었어요.

그날밤에 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마음속으로 그친구와 그아이가 들어왔어요.
그러면서 어쩐지 그아이의 다리가 꼭 저때문에 다시 수술하고 있는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친구를 용서하지 못하는 제 마음이 화를 부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것입니다.
그렇게 생각이 드니 두려움이 확 느껴졌습니다.

얼른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저는 진짜로 그친구가 미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용서할수 있게 저에게 은총을 주십시오.
그아이의 다리를 원래대로 해주십시오.
수술하지 않고 원래대로 해주세요.
제가 다음엔 절대로 사람을 미워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곤 눈물이 콧물이 되도록 울었습니다.
주님께 너무 죄송하고요,
그친구에게 너무나 미안하고요.

그리고 그일주일내내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그아이 다리를 원래대로 해달라고요.

일주일만에 그 친구를 만났습니다.

의사가 수술하기 전에 다시 찍은 엑스레이에는
뼈가 다 원래대로 제대로 붙어서,
정상으로 나와서 한시름 놓았다고요!
의사도 이상하다 했다네요.

저도 진심으로 기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 감사드렸습니다.

그이후로 어리석게도
저는 한번더 똑 같은 체험을 한 이후로는
진짜로 생각으로도 미워하는 마음을 먹지 않으려 순간순간 주님께 제마음을 봉헌합니다.
그래도 아직도 먼길임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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