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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역사적 예수연구가 복음적예수를 악으로 부르는 이유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2-19 조회수348 추천수1 반대(0) 신고




<역사적 예수 연구>란  ...................... 성경해석에 역사비평적 방법을 적용

복음서를 역사적으로 분석하고 해석함으로써 예수의 본래 모습을 찾아 내려는 시도는 일찍이 '역사적 예수 연구'에서 시작되었다. '역사적 예수 연구'는 역사비평적 방법을 토대로 역사적으로 신뢰할만한 예수상을 재구성해 내려는 노력이다.

서양 계몽주의 시대에 이르러 성경을 '비판적으로' 해석하는 일이 시작된다. 모든 인식은 상대적이라는 사고와 이에 따라 '의심하기'를 인식의 출발점으로 삼았던 근대 철학의 정신과 이성을 최종 근거로 삼아 모든 형태의 간섭과 종속에서 주체를 해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계몽주의의 이상은 성경을 대하는 데서도 하나의 전환점을 가져왔던 것이다.

이러한 배경 아래 18세기 후반 특히 독일의 개신교 학자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역사적 예수 연구'는 무엇보다도 이미 사전에 의도를 지니고 이루어지는 '교회적 해석'에서 성경 텍스트 자체의 의미를 분리하려는 시도였다고 할 수 있다.

라이마루스는 선포하는 예수 체계와 사도들의 체계를 구분하면서 전자는 역사적 사실들에 기초하고 있는 반면에 후자는 제자들의 상상과 원의에 기초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라이마루스의 이 방법론은 오늘날까지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렛싱은 성경과 종교를, 문자와 영을, 해석학적 진리와 내적 진리를 구분한다. 그는 그러한 구분을 통해 먼저, 역사적 사실에 대한 모든 해석이 그러하듯 성경에 기초한 진리도 상대적임을 제시하려 한다. 그에게 우연적인 역사의 진리들은 결코 필연적인 이성의 진리들이 될 수 없는 것이었다.

곧 역사 안에서 진리를 찾게 되면 그것은 언제나 임시적이고 시대와 상황에 조건 지워진 상대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었다. 그가 보기에 그리스도교가 단지 역사적 사건들과 그에 대한 가설적인 해석에 기초한다면 그리스도교는 단지 시대의 제약을 받는 해석 공동체의 진리만을 대변할 수 있을 뿐이었다. 결국 역사적 진리는 이성의 보편적 요구에 제대로 부합하지 못한다는 것이 렛싱의 생각이었다.

따라서 그에게는 역사의 예수로부터 참된 그리스도교를 지켜내는 것, 곧 역사적 비평과 그 해석으로부터 그리스도교를 참된 이성의 종교로 지켜내는 것이 관건이었다. 렛싱이 보기에 그리스도교는 이성적인 것의 총체이기 때문에 역사의 우연성과는 상관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 역사적 기초를 공격한다고 해서 무너질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계몽주의의 이상에 따라 그리스도교를 '이성적 종교'로 정립하려 했던 노력은 초기 개신교가 주창했던 성경의 권위에 대한 순박한 믿음을 뒤엎는 결과를 초래하고 만다. 성경을 가차없이 비판의 대상에 놓음으로써 거기서 덧칠해진 것들을 가려내고 확실하고 분명한 것을 찾아내야만 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성경 또한, 원천을 왜곡하고 덧칠한 것으로 치부되었던 교회 전통과 같은 편에 자리잡게 되었다. 더불어 예수의 역사도 모든 역사적인 사건의 본질인 우연성과 상대성 아래 놓고 재고찰해야만 하는 것이 되었다. 성경 비평을 통해 후대 제자들의 신앙과 교회의 교의에 의해 채색된 부분들을 벗겨내고 예수를 다시 그 시대의 평범한 갈릴래아인으로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고 주장하게 된 것이다.

라이마루스 이래 방법론적으로 역사적 예수와 신앙의 그리스도를 구분하고 전자를 바탕으로 원천에 가까운 예수의 모습을 찾아 내려는 계획에서 출발한 '역사적 예수 연구'는 이후 교의적 전제에서 벗어나 전승적이고 종교사적으로 성경 텍스트를 해석하려 했던 브레데와 역사비평적 주석의 임무를 비신화화로 곧, 교의적 왜곡을 제거하는 것으로 삼았던 불트만에 이르러 절정에 이른다.

이로써 '역사적 예수'와 '신앙의 그리스도'사이에는 거대한 균열이 저 넓은 심연이 가로 놓이게 되었다. 예수 생애 연구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책들이 나오는데 많은 경우 이들은 실상 단순히 교회적 교의를 해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예수 소설들"에 불과하였다.




<다음에 계속>




'''''''''''''''''''''''''''''''''''''''''''''''' 이상 발췌 (요약) '''''''''''''''''''''''''''''''''''''''



누가 악인가 ?

베네딕토 16세 현 교황님께서는 (추기경 시절)'역사적 예수 연구'에 대하여 '악'이라고
불렀다. 그분의 책 <나자렛 예수>에서 역사비평적 방법의 한계를 넘는 새로운 해석학
을 추구해야 함을 상기하면서 역사적이고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예수 상으로서 '복음서
의 예수'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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