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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진묵상 - 그 손이 하신
작성자이순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2-20 조회수857 추천수1 반대(0) 신고


사진묵상 - 그 손이 하신 
                                   이순의










아주 뭉툭하고 두껍고 곱지 않은!
손이라는 주제를 선정하고
돌아가 흔적들을 찾아보는데 시간이 많이 갔습니다.
사진 몇 장을 고르는데 이렇게 시간이 흐르는 걸
그 손은 이 사진 속의 발견들보다 더 바쁘고 고생스러웠을!
가슴 속 저 밑에서 뭉클하여
그 손 한 번 더 만져 봅니다.
한 번도 안아 본적 없는 그 손 한 번 안아 봅니다.












향을 피워 정갈하게 준비하고













자 나가신다.
길을 열어라.











말이 어디만큼 달리는지 계산 좀 해보고!
윷으로 갈까요?
빠꾸 도로 갈까요?











와! 잘 한다.
박수는 힘차게!













축성은 정성되게!












성체 현존 앞에서는 경건하게












봉헌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세상은 고요하고
종소리만이 기류를 흔든다.
그래도 그 손은 제 할 일을 할뿐!













남녀노소 누구나에게 풍성한 복을 내리시고













어두운 밤에도 그 손에는 어둠이 없다.














그 손 고단하니
기도하는 사람들
비(雨) 두렵지 않고
눈(雪) 무섭지 않고
추위도 아랑곳 없다











형제자매여러분
우리 주님의 탄생하심을 축하합니다.
참으로 복된 밤입니다.
짝()! 짝(0! 짝()! 짝()! 짝()!













공동체를 위해 손에서 손으로












새신부야!
의붓아부지도 아부지다.
눈물 날때 애비 찾아 오그라. 옷 입혀 준 이 손으로 등 두드려 줄테니까!
알아들었냐? 애비 말?

            -의붓아버지란 말씀은 새신부님 아버지 신부님께서 하늘나라에 계셔서 자칭 의붓아버지라고 하심-









뒷짐지고!















국수 많이 먹었어?











참!
그 손 안에 누구 담을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주님의 치유를 전합니다.
그리스도의 약!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복될지어다.













이 컵에 뭐있게/















딱어!
깨끗이 딱어!












톱날은 크고 손가락은 미소하다.
그래도 지배자는 그 손가락!
그 톱은 목수장이 주인을 알아본다.












의자도 바르게 놓고
<여기 앉으시겠습니까?>


















들고도 들어가시고















주시기도 하시고
<봤습니다. 히힛! 저도 주세요.>












워째 상다리가 잘 안접히나요?













말씀에는 손도 따른다.












성수를 뿌리는 그 손끝이 강하다.
<주님 어서오십시오. 여기서 우리가 환영합니다.>














2000년 전 그 날의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하라.












주님의 제자가 맞습니까?
확인작업!














상 치워라.
상 치우자.















남겨 둔 일용할 양식을 나누어 먹자.
주님께서 죽으셨다. 으흐흑! 으흐흑!

















연극 대본도 들어 드리고......
조연입니까? 주연입니까?














그 손이 하시는 일은 참! 꼭! 중요한 일만 하신다.
<차 맛이 좋습니까?>













대팻날을 휘두르며
빛의 속도로 일하는 일꾼은 손인데
땀은 왜 볼에서 흐릅니까?












먼지낀 잡동사니의 집결지가
쉼터로 변하는 수고!













두두두두두두
그 우왁스런 드릴도 순종케 하는 절대 강자!
그 목수장이의 손!















석고 돌상도 그 손 앞에 서면 성스런 어머니의 모습으로 변화되고!
<준성사의 은총 안에 신앙의 신비가 여러분과 함께.......>
















경청!














왜 이렇게 가렵지?
긁어 빡빡 긁어





















에헤라 디야!
좋오타!



















놀자.
같이 놀자.











보드라운 케익!
손가락으로 콕 찍어 볼까?













건강하십시오.

















<베들레헴의 예수님 탄생 성당을 그대로 모셔오고 싶었습니다.
  오늘 여기 우리들의 잠실7동성당에 오신 아기예수님!
  창 밖 저기 가까운 곳에 주님의 탄생성당 지붕이 보입니다.
  오셔서 감사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탄생하심을 경하드리옵니다. 주님!>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손은 모른다.











이 손으로 무엇을 했느냐?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이루었습니다.
















그 손이 얻은 결론!
알라뷰~~유! ( = I lov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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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2월19일 연중 제7주일 김범연 미카엘신부님 송별 교중미사.





복음 
+주님의 말씀입니다.









성령청원
+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모든 거룩함의 샘이옵니다. 
    간구하오니, 성령의 힘으로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 피가 되게 하소서.








성찬 제정과 축성
+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먹어라.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 줄
   내 몸이다.













+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마셔라.
   이는 새롭고 영원한 계약을 맺는 내 피의 잔이니
   죄를 사하여 주려고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흘릴 피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영광송
+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 되어, 전능하신 천주 성부, 모든 영예와 영광을 영원히 받으소서. 
   아멘. 














주님의 기도
+ 주님께서 친히 가르쳐주신 기도를 다 함께 정성들여 바칩시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 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영성체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으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니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 














+ 그리스도의 몸.







                                                                              
파견
+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 부득히 강복주시는 사진을 찍지 못해 자색제의 사진을 택하여 담습니다-











그리고!



그 손이 마지막 교중미사 후에 하시는 일은
어린이들에게 예쁜 꽃 한 바구니 받아 드는 일이었다.















오시던 날의 모습 앞에 서서
성가대의 이별가를 들으시고














5년 동안 상을 차리셨던 그 제대에 손을 놓으셨다.
그리고
<여러분들께 많은 사랑 받고 갑니다. 그 사랑 갚지 못하고 빚만지고 갑니다. 사도 바오로께서 사랑의 빚은 지십시오 라고 하셨는데 그 사랑의 빚 갚지 못하고 안고 가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이동이 있고나서 많은 분들이 밥을 먹자고 하셔서 그렇다면 다 같이 밥을 먹자는데 의견을 모아 국수잔치를 하기로 하였으니 한 분도 빠지지 마시고 다 같이 밥을 먹읍시다.















제가 떠나고 새로 오시는 신부님께서 도착을 하시거든 큰 소리로
"만성! 만성! 천만성!" 이라고 크게 외치며 환영해 주십시오.
제가 사랑 받고 사랑한 것처럼
새로 오시는 신부님도 사랑하고 사랑 받는 잠실7동 교우들이 되시기를 빕니다.>















이제 저 상에 그 손은 없다.
















덩그러니!
마지막으로 그 손이 받았던 꽃바구니만 남았다.










아!
같이 밥 먹은거 맞습니다.
저도 맛나게 먹었습니다. 신부님!
신부님이랑 같이 국수 먹으니 꿀 맛이네요.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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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2월21일 연중 제7주일 화요일



 


잠실7동 성당에서 첫 사제가 나오시고 오늘 첫 파견을 하십니다.
사제의 약력 중에서 첫 자리에 기억되고 기록 될 것이며,
의붓아버지로서 아들 사제가 떠나는 그 순간까지 성원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미사.
김범연 미카엘 신부님의 잠실7동을 떠나시는 미사강론

+찬미예수님
울지 마십시오.
울지 마라고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천주교신자는 죽을 때도 울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은 헤어지는 것이 헤어짐이 아닙니다.
-네가 기도할 때 나도 같이 기도하며 함께한다.-

수녀님인 사촌 동생이 먼 이국에서 보내 온 편지 내용이기도 합니다.
답장도 해 주지 못하는 신부 오빠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 이 내용보다 더 좋은 말은 없었습니다.
-기도 안에 함께 할 때 우리는 얼마나 큰 행복인가요?!-
이는
첫째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함께 하는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하느님 밥상에 둘러 앉은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신부님 가실 때는 박수를 잘 쳐야합니다.
얼마만큼 쳐야 하느냐?
테레비젼에서 보면 북한의 군중들이 열을 다 해서 박수를 치듯이 쳐야 합니다.
지금부터 박수 연습! 시작!
   -박수치기 연습- (하하하하하 유쾌했습니다. 잠시!)
사실 저는 1년 동안 이별 연습을 했습니다. 어제는 주방 바닥까지 닦으며 준비를 했는데, 왜 그러시냐고들 하시지만 생각해 보십시오.
자매님들이 밥상을 준비할 때 누구를 위해서 합니까? 가족을 위해서 합니다.
형제님들이 밖에 나가 돈을 버실때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십니다.
신부인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법!
이것이 제가 교우들을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더블어 사는 것은 수고하며 기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수고하며 사시면서 행복해지시기를 빕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큰 신비입니다. 눈이 맞는 것 만큼 행복한 일은 없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수고한다는 것은 기쁜 일입니다.
욕정으로 채우려 하지 말고 
사랑으로 일치 하는 것은 너무나 큰 기쁨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기도 할 때 함께 할 것입니다.

어느 자매님께서 아들을 군대에 보내실 때 하시는 말씀 중에
<네가 기도 할 때 나도 기도할 것이며,
네가 무릎 꿇을 때 나도 무릎 꿇고,
네가 주님 안에 머무를 때 나도 주님 안에 머물겠다.
우리는 주님 안에 하나다. 
네가 성체를 모실 때 나도 같은 식탁에서 성체를 모시고 있다.>
부모품을 벗어나 군대로 떠나는 자식에게 해 줄 수 있는 말 중에 이보다 더 위안이 되고 좋은 말은 없을 것입니다.
저는 운동장과 인연이 깊어서 종합운동장 옆에 살다가 상암운동장 옆으로 갑니다.
모든 교우들을 위해 기도 하겠습니다.
여러분,
성호를 그을 때 마다 본당을 거처가신 신부님들과 멀리 가신 신부님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멀리 하늘 나라에 가신 신부님의 영혼을 위해서도 여러분들이 기억해 주시고 기도해 주셔야 합니다.
아울러 새로 오시는 신부님과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시기 바랍니다. 아멘.




잘있어!








그리고 새로운 시작! 새출발!







+ 주님 저 여기 있습니다.
 
  환영합니다. 천만성신부님 저희 본당에 오셔서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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