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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월22일 야곱의 우물- 마르6,1-6. 16-18 / 류해욱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2-22 조회수348 추천수2 반대(0) 신고
류해욱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2그러므로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3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4그렇게 하여 네 자선을 숨겨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주실 것이다. 5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회당과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6너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주실 것이다.

16너희는 단식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마라. 그들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얼굴을 찌푸린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17너는 단식할 때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라. 18그리하여 네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주실 것이다.” 
 
 
 
 
‘재의 수요일’ 로 사순시기가 시작됩니다. 은총과 축복의 시기인 사순시기 첫날 우리는 머리에 재를 받으며 우리 인간 존재가 본래 누구인가를 생각합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을 흙으로 빚어 지으시는 창세기 말씀을 상기할 때 우리는 다만 하느님의 피조물이며 우리 삶의 중심은 바로 우리의 창조주, 하느님이어야 함을 묵상합니다.


오늘 복음의 올바른 자선, 올바른 기도, 올바른 단식의 이야기는 인간과 하느님의 관계를 돌아보게 하는 근원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행동만 보는 사람보다 마음 깊은 곳을 보시는 하느님을 경외하고 공경하는 마음가짐이 우리 삶의 최우선이어야 함을 묵상하도록 이끌어줍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정작 우리 마음 깊은 곳까지 꿰뚫어 보시는 하느님은 별로 염두에 두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숨은 일도 보시는 하느님 아버지에게 잘 보이는 것이 사람한테 잘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십니다.

위선자라는 말을 몹시 듣기 싫어하면서 우리 자신도 모르게 위선자처럼 행동할 수 있음을 경계하는 오늘 복음 말씀에 솔직하게 가슴에 손을 얹고 자신을 깊이 성찰하게 됩니다.

 

류해욱 신부(예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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