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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상 영광과 하느님 영광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2-23 조회수389 추천수0 반대(0) 신고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자신을 잃거나 해치게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루카 9, 24 -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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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온 세상을 얻는다'는 것은 가장 일차적으로 '세상의 영광을 차지한다'는 뜻이 될 것입니다. 거기에는 '육적인 영광'을 말하는 것에 있습니다. 가장 높은 권력일 수 있고 가장 많은 재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한편의 측면으로 본다면 정신과 지혜를 가리키기도 하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높고 가장 많은 권력과 재물 외에 일반 사람들이 온 세상을 얻을 만큼의 '세상적 지혜'를 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종교적으로 지혜를 추구하기도 하지만 철학사상의 이념적으로도 세상의 지혜를 차지하고자 하는 정신이 있습니다. 어쩌면 이런 지향은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는다 봅니다.

세상을 얻고자 하는 역사의 여러 인물들 중에는 '인류의 선익'에 공헌한 분들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큰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 '인류에 해악'을 끼친 이들도 여러 명이 있습니다. '선의 지향'과 '악의 지향'은 그 결과에 따라서 선익과 해악으로 갈라져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자기 자신에게도 각자의 역사가 있습니다. 이를 자신의 생애(삶)으로 이야기 되곤 합니다. 자기 삶의 생애가 온 세상을 차지하고자 하는 커다란 욕망안에 허덕인다면 다른 타인들에게 선익과 해악으로 또한 갈라져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목숨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세상의 영광'을 자기 속으로 전리품을 가져 가듯이 취득해 갑니다.

세상의 영광은 인간이 세상에 굴복하여 자신이 그 세상을 숭배할 때입니다. 세상은 그러한 인간에게는 마다하지 않고 세상의 온갖 감흥들을 맛보게 합니다. 그리고는 그 감흥의 맛으로 세상은 역으로 인간을 지배하게 됩니다. 세상은 인간을 지배하기 위해서 세상의 영광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악마는 예수님께 이 세상의 영광으로 유혹하기도 했습니다.

세상 아래에서 자기 목숨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결국 세상의 지배를 도리어 받는 '세상 인간'으로 변형되어 집니다. 그러나 자기 목숨을 자기 자신이 아닌 <예수님, 복음> 때문에 세상에서 자신을 버리는 사람은 자신을 성전에 그리고 십자가에 "내어 주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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