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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언[3]/위대한 인간의 탄생[3]/창세기[18]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2-02-23 조회수371 추천수0 반대(0) 신고

 그래서 주 하느님께서는 사람 위로 깊은 잠이 쏟아지게 하시어 그를 잠들게 하신 다음, 그의 갈빗대 하나를 빼내시고 그 자리를 살로 메우셨다.
 남자인 아담은 흙의 먼지로 만들었다. 그렇지만 여자는 재료가 달랐다. 남자의 뼈를 사용하였다. 아마도 뼈를 가루로 만들어 채로 몇 번이나 걸러 사용하였을 것이다. 물은 도처에 깔려있었다. 그것은 전혀 오염되지 않은 순수 천연산이리라. 이 뼈로 여자를 지으시고 ‘살’을 채우셨다. 그 살은 지금의 보드라운 살과 별반 다를 바 있으랴. 이렇게 뼈와 살이 결합되었다.
 남자는 100% 흙이었고, 여자는 뼈 한 조각과 살로 다듬어졌다. 그러니 뭔가가 달라도 달랐다. 여자의 피부가 한결 고운 것도 좋은 원재료 덕분이리라. 하느님께서 아담에게 줄 선물은 결국 아담의 몸의 일부를 재창조한 것이었다.  

 비록 수면상태이지만 아담의 고통은 말로 이루 표현할 수 없었을 것이다. 분만의 고통은 최초에는 여자를 탄생해야하는 남자의 몫이었다. 그 산고의 고통을 겪고서야 아름다운 여자가 탄생되었다.
 남자는 하느님께서 코에 생기를 넣어주셨으니 그분의 영이 언제나 함께 하셨다. 그 영이 남자의 뼈 속 깊이 마디마디에 사무쳐 묻어 있었을 것이다. 그 뼈로 여자를 만들었으니 여자에게는 별도의 성령을 불어 넣을 필요가 없었다. 여자의 제작은 남자보다 단순하였다.  

 우리몸 안에는 하느님의 영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다.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된 우리는 그분의 영을 품고 사는 그분의 작품이다.
 주 하느님께서 사람에게서 빼내신 갈빗대로 여자를 지으시고, 그를 사람에게 데려오시자, 사람이 이렇게 부르짖었다. “이야말로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 남자에게서 나왔으니 여자라 불리리라.”  

 잠에서 깨어난 아담은 여자를 보자마자 이렇게 감탄사를 외쳤다. ‘이야말로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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