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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스도께 행한 유혹 [그리스도 십자가의 변질]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2-25 조회수316 추천수0 반대(0) 신고


그때에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광야로 내보내셨다.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마르코 1, 12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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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도시에서 살고있는 우리 자신에게 영적인 의미로서의 '광야'는 있을까. 광야와 같은 인생이 있을 수 있고, 광야와 같은 마음이 있을 수도 있을 것같다. '광야' 하면 가장 먼저 뜨오르는 이미지는 '유혹'과 '단련'을 생각하게 한다. 인생에서의 유혹과 단련 그리고 마음에서의 유혹과 단련이다.

여기서의 '유혹과 단련' 역시 영적인 의미로서 삶을 살펴 보고자 한다. 영적인 유혹과 영적인 단련이 바로 그것이다. 삶에서의 영적인 유혹과 그 유혹을 이겨내는 단련이 있으며 마음에서의 영적인 유혹과 그 유혹을 물리치는 단련이 있다.

삶 속에서 일어나는 '육적인 유혹'은 무수히 많다. 사람 눈에 보이는 유혹이기 때문에 당장 알아볼 수가 있다. 그러나 마음 안에서 벌어지는 '영적인 유혹'은 식별해 내기가 그리 간단치 않다. 지금 광야에서의 예수님께 대한 사탄의 유혹은 예수님의 마음 안에서 벌어지는 내적 작용이 아니라, 실제적인 외부의 사건이다. 

여기에 한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 사탄은 공상 영화에서 자주 출현하는 흉측한 괴물의 모습(존재)가 아니다. 과거에 '빨간색' 하면 '빨갱이'라고 으례히 연상지었는데 사탄(악마)이라고 해서 당연히 공상 영화의 그런 괴물을 연상할 필요는 없다.

예수님 앞에 출현하여 예수님을 유혹한 사탄은 가장 아름다운 존재 혹은 가장 인간의 모습인 존재일 수 있다. 
["악마는 모든 유혹을 끝내고 다음 기회를 노리며 그분에게서 물러갔다" <루카 4, 16>]복음서의 말씀은 지금도 살아 있으며 '오늘'에도 여전히 말하고 있다. 예수님을 유혹했다가 다음 기회를 노리며 물러간 악마(사탄)은 그리스도 십자가 아래의 뭇 대중들 속에게서도 나타나는 그런 평탄한 존재이다.

“성전을 허물고 사흘 안에 다시 짓겠다는 자야, 너 자신이나 구해 보아라. 네가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아라.”<마태오 27, 40>하고 재차 유혹을 시도한다. 재차 유혹을 시도한다는 것은 악마가 광야에서 예수님께 이렇게 유혹했었기 때문이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소?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리라.’ ‘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 <마태오 4,6> 그리고 이러하다. "다른 사람들은 “가만,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해주나 봅시다”하고 말하였다"  <마태오27, 49>

사탄은, 악마는 공상 영화 속의 그런 흉측한 모습의 괴물이 아니다 할 것이다. 그 '악의 존재'는 추상적인 어떤 존재가 아니다. (교리서) 상기에서와 같이 사람(들) 가운데 있는 실제적인 존재이다 할 것이다.

예수님을 광야에서 유혹한 사탄은 아주 평범한 모습의 존재이다. 예수님께서는
이 사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미리 우리에게 경고하셨다. "나는 너희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안다.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다른 이가 자기 이름으로 오면, 너희는 그를 받아들일 것이다." <요한복음서 5, 42 - 43>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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