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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2-02-26 조회수702 추천수9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2년 2월 26일 사순 제1주일




The Spirit drove Jesus out into the desert,
and he remained in the desert for forty days, tempted by Satan.
(Mk.1.13)



제1독서 창세기 9,8-15
제2독서 1베드로 3,18-22
복음 마르코 1,12-15

만난 지 100일을 맞이하는 두 연연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여자가 남자에게 이렇게 말했지요.

“자기야~ 난 자기 없으면 단 하루도 못살 것 같아~ 그런데 자기는 어때?”

이 여자는 과연 남자의 어떤 대답을 원할까요? 아마도 로맨틱한 대답을 원했겠지요. 그러나 남자는 이렇게 말했답니다.

“응~ 나도 그래... 나도 나 없이는 하루도 못살아~~”

많은 사람들이 자기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그러나 정말로 그렇게 살면 행복할까요? 이렇게 자기중심적으로 살다보면 주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아주 허약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 집 앞에는 큰 바위가 있었는데 그 바위 때문에 집 출입이 너무나 불편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하느님께서 꿈에 나타나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집 앞의 바위를 매일 밀어라!”

그 때부터 그는 희망을 가지고 매일 바위를 밀었습니다. 8개월이 지났지요. 그런데 문득 자신의 행동에 대해 회의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위의 위치를 측량해보니, 8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전혀 이동이 없었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이제까지 헛수고를 했다는 생각에 펑펑 울었습니다. 바로 그때 하느님께서 찾아와 “왜 그렇게 슬퍼하니?”라고 묻습니다.

그가 대답했지요.

“당신 때문입니다. 하느님 말씀대로 지난 8개월 동안 희망을 품고 바위를 밀었는데 바위가 전혀 옮겨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웃으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네게 바위를 옮기라고 한 적이 없단다. 그냥 바위를 밀라고 했을 뿐이야. 이제 거울로 가서 너 자신을 보렴.”

거울 앞에 선 그는 깜짝 놀랐습니다. 매일같이 바위를 힘차게 밀었던 것을 통해, 나약한 예전의 모습은 사라지고 아주 건강해 보이는 근육질의 남자로 변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으니까요.

하느님의 계획은 이러한 것이 아닐까요? 즉, 단순히 ‘바위의 위치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를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를 변화시키시기 위해 주님께서는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그 큰 주님의 사랑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보다는, 자기중심적인 생각으로 판단하고 행동할 뿐입니다. 그래서 나를 변화시키는 주님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지요.

오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우리를 변화시키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 이제는 예수님의 이 말씀을 받아들여, 철저히 회개하고 복음을 굳게 믿어야 할 것입니다. 그때 하느님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내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길을 아는 것과 걷는 것은 다르다(워쇼스키 형제).


요즘 자전거 탈 때의 복장입니다. 누군지 모르겠죠?



평범함의 행복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주 인기라고 합니다. 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아주 다양하지요. 초등학교 어린이부터 중년의 어른까지 모두 ‘스타’를 꿈꾸며 이 프로그램에 참석합니다. 가수, 연예인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뤘을 때 얼마나 행복할 지를 상상합니다. 그러나 가수, 연예인이 되면 정말로 행복할까요? 남들과 달라 보이는 이 특별한 삶이 과연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자기가 꿈꿔왔던 연예인이 되었지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너무 힘들고 괴롭다며 절망에 빠져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목격하곤 합니다. 또한 조금만 유명해지면,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다 뉴스가 되곤 하지요. 그래서 사람이 많은 곳에는 나갈 수도 없고, 행동에 대한 제약을 얼마나 많이 받습니까?

이렇게 자유 없는 삶이 과연 행복할까요? 자신의 재능을 살리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냥 평범한 삶이 더 행복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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