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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에게 해 준 것이다 [사랑하면 사랑이 된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2-26 조회수376 추천수0 반대(0) 신고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그러면 그 의인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신 것을 보고 먹을 것을 드렸고,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들였고,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습니까? 언제 주님께서 병드시거나 감옥에 계신 것을 보고 찾아가 뵈었습니까?’ 그러면 임금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마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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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또 내가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으며, 내가 감옥에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외적인 형태만을 의미하는 사랑의 외벽이 아니다


말씀에서의 "해 준 것"이라는 말의 뜻은 단순히 외적인 행태만을 의미한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말씀 다음에 나오는 "나에게 해 준 것이다"는 말씀 때문입니다

말씀에서 "해 준 것"이 어떻게 "나에게 해 준 것이다"와 연결되는 것일까요.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일찌기 들었다고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를 생각하기는 쉽다고 봅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그런즉,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그 사람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사람을 사랑하신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그 사람을 통하여서는 사람을 사랑하실 수가 없을 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하느님을 사랑할 때, 하느님께서는 그를 사랑의 도구로 삼아 사람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말하고자 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사랑' 의 하느님 뜻을 따르기 마련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를 '사랑의 자녀'라 부르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랑이십니다. 이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옵니다. 그러한즉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으로부터 '이 사랑'을 수취합니다. 그는 '하느님의 사랑'을 전달받는 '사랑의 수취인'이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보내시는 '사랑의 편지'를 받는 것입니다.

사랑의 편지를 (사랑의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께로부터 받는 사람을 그리하여 '사랑의 자녀'라 부르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입니다. 하느님의 자녀는 사랑의 자녀가 틀림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자녀'는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사랑을 받을 수 있으며 그 '사랑의 편지'로 사람을 사랑하게 됩니다.  

사랑의 편지는 '사랑의 힘'입니다. 편지의 내용은 '글이 없는 무한의 글'입니다. 하느님께서 사랑하시기 때문에 '사랑의 자녀'는 글을 볼 수 없을 뿐만아니라 볼 필요 마저도 없겠다 하겠습니다. '사랑의 힘'은 하느님께서 쓰신 편지이기 때문에 무한한 능력을 지닙니다

사랑의 자녀가 하느님의 사랑의 뜻을 따라 사람(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을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그 한 사람'을 사랑하신다 하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사랑' 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랑의 자녀'를 통하여(도구로) 사람을 참으로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이는 하느님의 전능에서 '사랑의 전능'을 의미합니다. 그리하여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이 됩니다. "사랑하면 사랑이 됩니다" 사랑(하느님의 사랑)에 참여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단순한 참여만이 아니고 하느님의 사랑이 드러나시기 때문에 '사랑이 된다'고 하겠습니다. "나에게 해 준 것이다"는 말씀은 바로 그와 같습니다.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은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으러 가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따라서 하느님의 사랑의 뜻에 순종하는 "나에게 해 준 것"이 됩니다.  

인간적인, '인간에게서 나는 사랑'(사랑의 외벽)이 아니다는 의미에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하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혀 주시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지금까지의 이야기에서 처럼 '사랑의 자녀'로서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위대한 '사랑의 탄생'이다 할 것입니다. "사랑하면 사랑이 (탄생)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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