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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진묵상 - 햇살
작성자이순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2-27 조회수493 추천수2 반대(0) 신고

사진묵상 - 햇살
                           이순의






이불빨래가 시작되고
한 장씩 접어 보따리 쌀 준비를 하고 있다.
먼저
아들의 짐을 싸야한다.
이제 사오 일 정도면 제 갈 길인 학교로 가야 하고
보내줘야 하고!
보내고 나면
가을이 되어야 서로 여유로운 마음으로 만나게 된다.
햇살은 굼뱅이처럼 복작거리며살은 겨울의 잠을 깨우고 있다.
제 나이도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이 많아보인다.

<+ 총칼없는 경쟁 속에서 방패없는 마음을 지켜내는 비결은 세상의 척도를 긍정이거나 부정이라는 논리로 분석하기 보다, 사람의 수 만큼 다양한 사람의 마음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 스스로가 신 만큼 너른 가슴을 마련하려 애 쓰고, 그 크기만큼의 그릇 안에 담아 낼 줄 알아야 합니다. 반면에 비수만큼 예리한 경계심 또한 인생이라는 굴레 안에서 하늘이 내게 주신 명령을 듣게 해 줍니다. 그것이 나를 모래먼지 보다 더 많은 사람 속에서 방어할 수 있게 해 줄 것입니다. 방어는 부정이 아니라 지킴이며, 내 자신을 비우고 하느님 아버지의 소리를 양심에 담아 듣고 따라 사는 자유로움에서 우러납니다. 부디 총칼없는 경쟁 속에서도 방패없는 마음을 지켜내시는 자유를 누리시라고 진심을 다 해 기도 합니다. 아멘> 

이 말이 햇살이 될 수 있을까?
사람을 대함에서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수용해야 한다는 것,
내 자신을 지킴에서는 예리한 경계심으로 양심 안의 울림을 들어야 한다는 것!
먼저 봄을 맞아 제 역활에 충실하게 될
아들의 빨래들을 말려 주는 햇살처럼
고민이 많은 아들에게
엄마의 언어 몇 마디가 햇살로 들리기는 할까?
빨래는 가만히 있어도 햇살은 그 빨래들을 말려주고 소독하고!
아들의 마음은 몰라도 엄마는 햇살처럼 혼자 알아서 잔소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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