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심금을 울리는 성경 말씀 : 마태16,24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Si quis vult post me venire, abneget semetipsum et tollat crucem suam et sequatur me.  

'If anyone wants to be a follower of mine, let him renounce himself and take up his cross and follow me.

 새김  

자기를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라는 말씀입니다. 속세에 권태와 염증을 느끼는 허무주의에서 나온 말씀이 아닙니다. 여기서 말씀하시는 자기거부는 보다 큰일을 위해 작은 것을 버리는 자유로운 결단이며, 명백한 목표를 향한 적극적인 자기실현입니다. 당신의 모든 것을 다 내 놓으신 예수님이 바로 그 본입니다(필립2,6-11참조). 초대교회가 박해를 당하면서 “제 십자가를 지고”라는 말을 보탰습니다. 루카는 여기에 다시 “날마다”을 덧붙여(9,23) 날마다의 어려움을 극복하라고 했습니다. -경향잡지 가해 연중22주일복음해설
마르 8,34에서는 “그 십자가를 지고”라고 합니다. “그 십자가”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가르키든 추종자 자신의 십자가를 가르키든간에 “그 십자가를 지고”는 박해 가운데서 순교를 각오하라는 뜻이리라. 그런데 루카는 “날마다 그 십자가를 지고”라 고쳐 썼습니다. 이는 일상 가운데서 나날이 당하는 어려움을 극복하라는 명령입니다. “날마다”는 루카의 애용어입니다(11,3; 19,47; 사도 17,11) - 정양모 신부, 200주년 신약성서주해. 324쪽.  

묵상  

자신과 싸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싸움의 목적은 하느님으로부터 우리를 떼어놓는 모든 것을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보상은 엄청나서 하느님의 은총과 우리 자신의 노력으로 우리는 더 나은 사람 즉 그리스도의 사도가 됩니다.

 기도

저희 주님, 저희 구세주님,
주님을 따르는 것은 은총입니다.
저희에게 단호함과 희생정신을 주시어 어떠한 어려움을 겪을지라도 저희의 영광스러운 목적을 잊지 않게 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