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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도와 삶 - 3.1,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2-03-01 조회수563 추천수8 반대(0) 신고

2012.3.1 사순 제1주간 목요일 에스4,17 마태7,7-12

 

 

 

 

 




기도와 삶

 

 

 

 

 



기도와 삶은 하나입니다.

기도를 통해 생명의 소통이 원활할 때 충만한 삶입니다.

 

기도 없는 삶은 공허하고 삶이 없는 기도는 맹목입니다.


기도와 삶은 함께 갑니다.

기도가 삶의 꼴을 잡아갑니다.


많은 이들이 허무의 병을 앓고 있는 것은 기도가 없기 때문입니다.

허무에 대한 약은 기도뿐입니다.

기도의 샘에서 끊임없이 샘솟는 기쁨과 평화입니다.


오늘 복음의 전반부는

‘기도의 원리’에 대해 후반 황금률은 ‘삶의 원리’에 대해 말해줍니다.

 


“청하여라(ask),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seek),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knock),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바로 이게 기도는 물론 삶의 자세입니다.

진정 이렇게 기도하고 믿는 이들에게는 좌절이나 절망이 없습니다.


미사든, 성무일도든, 렉시오 디비나든, 명상기도든

이런 자세로 항구할 때 풍성한 은혜입니다.


무엇보다 하느님의 뜻에 따라, 항구히 믿음으로 청하고,

사랑으로 찾고, 희망을 문을 두드릴 때

하느님은 당신 최상의 방식으로 가장 적절할 때 응답해 주십니다.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 좋은 것을 줄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좋은 것을 얼마나 더 많이 주시겠느냐?”

 


청해도 받지 못하는 것은 하느님의 뜻에 벗어났기 때문이요

기도에 항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늘에 계신 좋으신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뜻에 따라 항구히 청하는 자에게

적절한 때 필요한 것을 선사하십니다.


바로 이런 기도의 모범이 에스텔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을 위기에서 구해낸 에스텔의 기도입니다.

우리 역시 주변에서

위기에 처한 가정을 항구한 기도로 구해낸 자매들을 자주 목격합니다.

주님과 깊은 신뢰의 관계는 ‘힘과 위로의 샘’이자 ‘기도의 샘’입니다.

 


“저의 주님, 당신은 유일한 분이십니다.

  외로운 저를 도와주소서.

  기억 하소서, 주님, 저희 고난의 때에 당신 자신을 알리소서.

  저에게 용기를 주소서.

  당신 손으로 저를 도우소서.

  주님, 당신 밖에 없는 외로운 저를 도우소서.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시나이다.”

 

 
곤경 중에 있을 때 우리의 기도로 삼아도 좋은 진정성 넘치는 기도입니다.

기도의 여장부 에스텔입니다.

진정 힘과 지혜는 이런 기도로부터 나옵니다.


기도의 원리와 더불어 삶의 원리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동서고금 어디에나 있는

오늘 복음의 황금률이 보편적 영원한 삶의 원리입니다.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같은 내용을 기원 전 30년경의 힐렐 율사는

부정적 방식으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네가 당하기 싫은 일을 네 이웃에게 하지 마라.

  이것이 율법 전부요 나머지는 풀이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

상대편의 처지에서 생각해 보며

위의 황금률을 준수할 때 기도와 삶의 일치는 더욱 견고해질 것입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 중,

당신 뜻에 따라 청하고 찾고 두드리는 우리 모두에게

맞갖은 은혜를 적절히 내려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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