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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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경 : 집회서 38장 9절 말씀 묵상.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2-03-02 조회수804 추천수0 반대(0) 신고
 

얘야, 네가 병들었을 때 지체하지 말고 주님께 기도하여라.

그분께서 너를  고쳐 주시리라.  (집회 38,9)


위의 말씀을 히즈키야의 병 고침에 대해서 연관지어서 생각하였다.

히즈키야는 벽에 대고 기도하고 눈물로 호소해서 주님께서 그의 병

을 고쳐주셨다. 하느님은 자비하신 분이심을 느낀다.

또 죽음의 5단계와도 관련지었다.

제가 막상 큰 병이 걸렸을 때 지체하지 않고 주님께 기도 올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선 아파서 죽을 지경인데, 과연 기도가 나올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과 함께 비록 아프지만, 굳센 믿음을 가지고 주님께 살려 달라

고 매달리며 기도하는 긍정적인 면을 생각해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프면 ‘아프다’라고 말을 하게 되고, 저 역시

아프면 아프다는 말을 하게 됩니다. 이를테면 허리가 아플때면 허

리아파 소리를 할 때가 있습니다. 만일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면 그

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약 2년전에 충북대학병원에서 치과 진료를 받고 수술한 적이 있었

어요. 이빨 안쪽에 혹이 생겨서 서둘러서 수술해야만 할 처지가 되

었지요. 발견되어서 운이 좋았다고 말한 사람도 있었는데…

크기가 좀 커서 오래되었다고 하네요.

나는 스케일링이나 충치검사좀 받아볼까 하고 사는 곳에서 비교적

가까운 치과에 갔는데 사진을 찍어보더니 큰 병원에 가야 된다고

해서 겁을 먹고 걱정도 하고 수술하기전에 이를 살릴려고 신경치

료도 했는데, 무척 아프더라고요. 처음 해봤거든요. 그리고 끝나고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냥 미사참례해서 독서까지 했어요.

그리고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수술 하기전에 CT촬영을 비롯한 적

합여부의 건강진단도 받고 전신마취하고 마쳤는데, 수술날짜가 다

가오기전에 상당히 두려움과 공포를 느꼈습니다. 마치죽을 것 같은

불안한 생각, 이세상과는 이별같은 생각, 서클픈 생각이 강하게 머

리를 어지럽힌 것 같아요. 사순시기라 사탄이 방해했는지는 모르겠

지만…

죽음에 대해 체험한 사람들도 있다던데, 이것이 연옥같은 건가 하

는 생각과 함께 아주 많은 고통을 받았을 때는 지금 현세의 고통

이 연옥의 고통을 사는 것이랄지를 느끼게 되었어요.

아무튼 그런일은 처음겪는일이었고, 그까짓 혹하나 제거 수술에 전

신마취까지 하나하는 생각도 가진 것 같아요 그래서 아프고 싶어서

아픈건 아니지만, 아프지 말아야 하는 생각을 가져보고 수술 하기

전에 기도도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성체조배 하면서도 히즈키야의 병과 죽음에 이르는 단계에 대하여

생각해 봤어요.

‘후’하고 한숨을 내 쉴때에는 절망단계라 싶어지고, 나중에는 잠잠

해지게 되면, 받아들임 긍정의 단계라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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