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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월 3일 심금을 울리는 성경말씀 : 요한18,11
작성자방진선 쪽지 캡슐 작성일2012-03-03 조회수387 추천수0 반대(0) 신고

3월 3일 심금을 울리는 성경말씀 : 요한18,11 

그러자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이르셨다. “그 칼을 칼집에 꽂아라.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신 이 잔을 내가 마셔야 하지 않겠느냐?”  

Dixit ergo Iesus Petro: “ Mitte gladium in vaginam; calicem, quem dedit mihi Pater, non bibam illum? ”. 

Jesus said to Peter, 'Put your sword back in its scabbard; am I not to drink the cup that the Father has given me?' 

새김  

12,17을 참조하십시오, 성경에서 “잔”은 참기 어려운 시련과 고통을 상징하는 표상입니다. 공관복음에서는 겟세마니의 기도에서 이 표상이 나옵니다(마태26,39; 마르14,16; 르카22,42).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처음부터 상황을 주도하시며 수난을 기꺼이 받아들이십니다. 제자들과 분리된 채 철저한 고독과 번민을 겪으시는 공관복음의 묘사와는 대조적으로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계시다가 적수들이 다가오자 제자들의 신변 안전을 강하게 요청하십니다.- 정태현 신부 거룩한 독서를 위한 신약성경주해 요한복음 293-294쪽
예수님은 아버지로부터 죽음의 “잔”을 마실 준비가 되었으니 방해놓지 말라는 뜻입니다. “잔”은 구약성경에서 특히 하느님의 분노의 잔으로서 악한 자들이 마셔야 하는 것으로 언급됩니다(하바2,16; 이사51,17.22; 예레25,15.17; 에제23,31-34; 시편75,9 참조). 이런 심판적 표상을 묵시록에서도 볼 수는 있으나(14,10; 16,19; 18,6), 복음서에서는 속죄의 고통이나 죽음을 가리키는 의미로서 의인들에게 적용됩니다. 죽, 죄가 없는 자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 하느님의 심판을 받아들입니다(마르10,38-39; 마태20,22-23; 마르14,36 참조). 여기서 예수님은 아버지의 원의를 받아들일 뿐 아니라, 자신의 충분한 심사숙고와 더불어 기꺼이 자유롭게 받아들인다는 의미도 강조됩니다(12,27-28 참조). 예수님의 이 말씀은 하느님의 뜻은 생각하지 않고 인간적 원의만 내세우는 베드로를 나무라는 말(마르8,33 참조)과도 맥락을 같이 합니다.- 정양모 신부, 200주년 신약성서주해. 569-570쪽.  

묵상  

아버지의 잔은 아버지의 손에서 내려집니다.
우리의 구세주님께서 그 잔 속에 세상의 모든 죄악이 담겨 있는 것을 아시면서 마시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찌하여 우리 자신의 잔을 마시길 주저하는지요?
그 잔을 마시는 것이 하느님 아버지의 구원계획의 참여하는 것임을 헤아리지 못하는지요?  

기도  

하느님 아버지,
저희는 아버지를 믿습니다.
저희의 약함을 강건하게 하시어 항상 희생정신 속에서 더욱 너그러워지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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