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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늘 나라 문을 잠그는 사람들 [방해하는 유혹자]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3-08 조회수336 추천수1 반대(0) 신고

아브라함이, ‘그들에게는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 하고 대답하자, 부자가 다시 ‘안 됩니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가야 그들이 회개할 것입니다.’ 하였다. 그에게 아브라함이 이렇게 일렀다.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다시 살아나도 믿지 않을 것이다.’”  <루카 16, 29 -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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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됩니다,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가야 그들이 회개할 것입니다.’하고 부자는 말한다. 부자 자신이 살아 생전에 얼마나 죽음 다음의 세계에 대하여 믿지 않았는가를 여실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할 수 있다.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런 상태는 그때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이 보인다. 지금의 현대 문명 아래에서도 죽은 후의 세계에 대해서 믿지 않고 그것은 단지 상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 이들이 주장하는 까닭에 성경의 예언자들이 아무리 말하여도 귀기울이지 못하였다고 하겠다.

부자는 죽은 이들 가운데서 누가 가야만 한다고 간절하게 애원한다. 예언자들의 말보다 확실한 증거가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죽은 이들 가운데서' 누군가를 내세워 주어야 믿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 겪지 않고서는 그 누구도 나서서 확증해 줄 수 없다.

왜냐하면 살아있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죽은 이들의 세상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부자는 지금 '죽은 다음의 세상'에서 분명하게 경험하고 있는 것이지 '죽기 이전의 세상'에서 경험하는 것이 아니다는 설명이다. 만일 부자가 지금처럼 죽음 다음의 세상에 있지 않다면 그도 역시 믿지 못한다는 뜻이다.

부자는 지금 직접 죽음 다음의 세상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죽음 다음의 세상'을 비로소 인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죽기 이전의 세상'에 있는 자신은 결코 '죽은 후의 세상'에 대하여 믿지 못한다. 우리는 흔히 이렇게 말하는 것과 같다. 즉, '죽어 봐야 안다'와 같다.

그러므로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다시 살아나도 믿지 않을 것이다.’는 말은 틀림없다. '죽은 후의 세상'에 대해서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아무리 말하여도 소용이 없다. 그들 자신들이 직접 죽어서 사후의 세상을 경험하지 않는 이상 '사후 세계'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여기서 방금 조금 전에 말하였던 바를 다시 읽어본다. [ 지금의 현대 문명 아래에서도 죽은 다음의 세계에 대해서 믿지 않고 그것은 단지 상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 이들이 주장하는 까닭에 성경의 예언자들이 아무리 말하여도 귀기울이지 못하게 되었다고 하겠다 ]는 말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예언자들이 아무리 말하였다 하여도 이를 부정하게 하거나 적어도 거부하게 하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높이면 예언자들의 말에 귀기울여 들을 수 없다.
예언자들의 말을 방해하는 사람들 때문에 부자는 자신이 '죽은 후의 세계'에 대해서 더욱 믿지 않게 되어진 것이다

불행하여라,...너희가 사람들 앞에서 하늘 나라의 문을 잠가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고는 자기들도 들어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들어가려는 이들마저 들어가게 놓아두지 않는다. <마태오, 마르코, 루카>

하늘 나라로 가는 문을 잠가 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자기들도 들어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들어가려는 이들마저 들어가게 놓아두지 않는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온전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하느님의 구원계획에 대적
하는 자들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날수 없다. 영적으로 깨어 있지 못하고 육적으로 그들에게 이끌린다면 불행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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