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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2-03-09 조회수1,075 추천수15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2년 3월 9일 사순 제2주간 금요일




The stone that the builders rejected has become the cornerstone;
by the Lord has this been done, and it is wonderful in our eyes?
(Mt,21.23)




제1독서 창세기 37,3-4.12-13ㄷ.17ㄹ-28
복음 마태오 21,33-43.45-46

이 글을 읽고 계신 분. 지금 당장 가장 편하다고 느끼는 자세를 해 보십시오. 그리고 조금도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보세요. 딱 30분만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분명 처음에는 가장 편한 자세였지만, 불과 30분 만에 가장 불편한 자세가 될 것입니다. 세상에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이 있을까요? 지금 내가 가장 편하고 좋다고 하는 것조차도 30분을 채 넘기지 못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흔히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을 행복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아마 다가올 4월 선거에서 한 자리 차지하고 싶은 사람은 당선되면 행복하다 할 것이고,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은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하다 할 것입니다. 또한 결혼하지 못한 노총각, 노처녀들은 결혼할 배우자가 생기면 행복하다 하겠지요. 그러나 이렇게 원하는 것을 얻는다 해도 그 행복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모두 순간일 뿐입니다.

이밖에도 세상의 것들을 쫓는 것은 결국 순간의 만족만을 가져다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이러한 순간의 만족을 쫓는 것이 아닌, 항구히 지속되는 영원한 생명을 쫓아야한다는 것을 늘 힘주어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순간의 만족만을 쫓는 우리입니다. 지금 이 순간 풍요롭고, 즐거우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갖은 욕심과 이기심에 물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순간의 만족이 영원한 만족과 연결될까요? 아닙니다. 그저 말 그대로 순간의 만족일 뿐입니다. 오히려 후회하면서 “그때 왜 그랬을까?”를 외치지 않으면 다행입니다.

특히 이 순간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어리석은 행동을 보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소작인들처럼 말이지요.

포도밭 주인이 보낸 종들을 죽이는 것까지 부족해서 주인의 아들까지도 상속자라고 하며 죽여 버립니다. 이들이 이렇게 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아들의 상속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죽여 버린 후에 이제 상속 재산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순간적으로 만족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과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이 악한 소작인들을 가차 없이 없애 버리고, 제때에 소출을 바치는 다른 소작인들에게 포도밭을 내줍니다.

순간을 위한 욕심, 순간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려는 어리석음, 순간을 위해 거짓증언을 하는 것 등등……. 영원한 생명이 보장된 하늘나라로 가는 길과는 전혀 다른 길로 걸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인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이 이 세상 안에서 좋은 열매를 맺기를 원하십니다. 이를 위해 항상 성실하게 주님의 뜻에 맞게 일해야 할 것입니다. 세상의 순간적인 만족을 피하면서…….

 

백 권의 책에 쓰인 수많은 말보다 한 가지 성실한 마음이 더 크게 사람을 움직인다.(벤자민 프랭클린)


공기좋은 곳으로 놀러가고 싶네요.



노인 십계명
 

어느 신문에 나온 노인 십계명입니다. 그런데 우리 모두 지켜야 할 계명이 아닐까 싶어서 이렇게 적어 봅니다.

1. 늙는 데 저항하지 않고 순응한다(생로병사는 인생의 철칙이다. 평화로운 표정을 짓자).

2. 호기심과 관심을 잃어버리지 않는다(‘그건 알아 무엇해’ 이것이 늙어가는 징조다. 세상사를 알려는 노력이 화제와 교류를 낳는다).

3. 지나치게 바라지 않는다(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젊음의 정비례다).

4. 신변을 청결하게 가꾼다(늙은이는 더럽고 냄새난다는 말이 있다. 항상 깨끗해야 소외를 면할 수 있다).

5. 가족 간에도 매너가 있어야 한다(언동을 함부로 하지 말라. 칭찬과 위로의 말은 가족 간의 윤활유 역할을 한다).

6. 감사 표시에 적극적이어야 한다(사소한 일에도 감사표시를 습관화 하라).

7. 과거를 되풀이 하지 말라(노인이 겪은 이야기에 별로 흥미가 없다. 현재 위상이 과거를 실증한다).

8. 혼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특정한 취미가 없으면 화초를 가꾸거나 바둑 묘수풀이라도 하라).

9. 행동범위를 넓히도록 한다(참여와 활동이 삶의 보람을 준다).

10. 몸이 굳지 않을 만큼 움직여야 한다(거동이 불편하면 소외를 당한다. 불용퇴화의 원칙을 명심하여 몸을 항상 놀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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