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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을 만나며 (파킬라신부님의 글)
작성자주영주 쪽지 캡슐 작성일2012-03-11 조회수370 추천수6 반대(0) 신고

아씨시에서

 

성프란치스꼬 성인은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의 뜻에 따라 수도회를 설립합니다. 처음에는 교회를 세우라는 말을 잘못 이해해서 건물을 지었지만, 결국에는 중세 교회를 새롭게 개혁시킨 위대한 성인이 되었습니다.

 

그분의 출생은 공교롭게도 예수님처럼 구유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아버지가 무역을 나간 사이 어머니가 일을 하다 진통이 와서 구유에서 태어났다고 하지만,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하느님의 섭리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당시 교회는 교권과 속권을 갖고 있어서 대단한 권력과 부를 누리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프란치스꼬 성인을 통해서 가난하신 하느님을 생각하게 하였고, 많은 이들이 그분을 따라서 수도자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아버지를 떠나 옷을 벗었을 때 그것을 본 주교님이 당신이 둘렀던 망토를 씌워줍니다. 그러나 프란치스꼬 성인은 그것마저 걸인에게 주고 온전히 하느님을 추구하며 하느님의 뜻만을 따라서 살아갑니다.

 

오늘 날의 교회는 어떤 옷을 벗어야 할까요?

또 나 자신은 어떤 옷을 벗어야 할까요?

 

이탈리아의 새 총리가 자신의 월급을 받지 않겠다고 하였답니다. 훌륭한 결정입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 안에 오로지 경제 부흥만 생각하고 있다면 그것은 가난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교황청에도 세금을 내야 한다는 것을 결정하려고 했지만 이루지 못했습니다. 하느님께 대한 사랑이 그의 마음 안에 없다면, 그는 교회도 박해할지 모릅니다.

 

사람들은 온통 취미생활로 삶의 활력소를 얻습니다. 다양한 취미들. 프로야구, 농구, 배구, 축구......온통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에 열광하며 그것의 승패가 그 사람의 행복을 좌우하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스포츠들이 하느님의 자리를 대신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아름다운 외모나, 치장, 명품 등에 열망을 갖고 살아갑니다. 또 드라마나 오락 프로그램들이 사람들의 기쁨을 좌우합니다. 그래서 고요함 속에 오는 평화는 꿈을 꾸지도 못합니다.

 

섹시하다는 말이 칭찬으로 들리는 세상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선정적인 댄스나 옷차림 등이 이제는 유행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부담감 없이 파고드는 그런 세상입니다.

 

이렇게 가치가 전도된 세상에서 나는, 교회는 무엇을 벗어 버려야 하는가?

오늘날에 있어서 가난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으로부터 행복하고, 기쁘고, 평화를 얻고 있는가?

파킬라 신부님의 글

http://cafe.daum.net/ellia/55wj/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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