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죄악의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다 [누구의 벼랑인가]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3-12 조회수368 추천수0 반대(0) 신고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 화가 잔뜩 났다. 그래서 그들은 들고일어나 예수님을 고을 밖으로 내몰았다. 그 고을은 산 위에 지어져 있었는데, 그들은 예수님을 그 벼랑까지 끌고 가 거기에서 떨어뜨리려고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떠나가셨다. <루카 4, 28 - 30>

...................................................................................


엘리야 때에, 과부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엘리야는 그들 가운데 시돈 지방 사렙타의 과부에게만 파견되었다.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고향을 방문하신 예수님을 환영하지 않았다. 다른 고을에서는 인정을 받고 있었지만 고향에서는 오히려 예수님을 조롱하고 매도하기에만 급급했다. 그런 가운데 예수님께서 고향 사람들에게 엘리야와 엘리사 예언자의 이야기를 들려 주셨다.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을 환영하지 않았고 예수님을 다른 곳과는 달리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예수님 당신께서 당신의 고향 사람들에게 저주를 퍼부는다고 단정하였다. 그래서 화가 잔뜩 나서는 예수님을 벼랑 끝으로 끌고 갔다고 미루어 생각할 수가 있다.

예수님께서는 사랑하는 고향을 두고 사람들에게 저주를 내린 것이 아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저주를 한다면서 서로를 선동하며 예수님을 없애고자 하는 마음을 드러내었다. 예수님께서는 엘리야와 엘리사 때에 실제의 사실 이야기를 상기시키며 당신 자신의 안타까운 심정을 호소하였다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예수님을 처음부터 정당하게 바라 보지도 않았고 그분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으로 무엇이든지 싫어했다 할 것이다. 이는 지금의 현대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사람에 대한 평가에서 일단 부정적인 편견을 지니면 상대방이 무엇을 행하던지 무엇을 말하던지 하여도 긍정적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문제는 예수님께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에게 있다. 예수님께 대한 자신들의 심한 편견이 예수님을 비웃을 수 있도록 한 것이고 자신들에게 저주를 퍼붓는다 면서 매도까지도 서스럼 없이 비약시킬 수 있는 상황들을 만들어 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얼마든지 그런 악한 표양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졌다 할 것이다.

그런즉, 예수님께서는 그들에 대하여 '연민의 정'을 가질 수 없다. 하느님의 자비를 자신들 스스로가 저버린다면 그들은 자신들의 선택에 의하여 하느님의 자비를 입을 수 없다. 예수님께서는 벼랑으로 당신을 끌고 간 사람들 가운데를 가로질러 떠나 가신다. 그리하여 그들은 여전히 예수님께 대한 편견과 악한 표양들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자신들이 선택해서 결정내린 일에는 그 자신들에게 책임이 있을 뿐이다. 엘리야와 엘리사 예언자들에게 문제가 있는게 아니며 예수님께도 그 문제를 가지는 것이 아닌 것이다. 예언자들의 계시, 계시 그 자체이신 분을 멀리한 그들은 결국 자신들 '죄악의 벼랑'에서 빠져 나올 수 없게 되었다. 자신들이 자신들 각자에게 '벼랑의 자기심판'을 내린 일이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