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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동경은 모든 것의 시작이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2-03-17 조회수300 추천수1 반대(0) 신고

2) 동경은 모든 것의 시작이다.

젊은 시절, 동경은 그렇게 제멋대로였다. 

첫 사랑, 충만한 우정,
그리고 하늘이 열려 있기 때문이다.

 그때는 무엇이든지 가능해 보인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이 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에는 환상이 필요하다.
인생은 마치 지평선 뒤에서 떠올랐다가 곧 사라지고
마는 태양과도 같다.
그리고 나중에는 어떻게 되는가?

사랑하는 여인들,
냉소적인 사람들 혹은 절망하는 사람, 동경하는 사람
그리고 희망하는 사람, 그들 모두에게는 신성이 존재한다.

동경은 어디에나 있다.
동경은 구매욕을 부추기고,
동경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즉 성취되지 않으면 갉아 먹는다.

영혼을 따뜻하게 해주든가, 아니면 파멸시킨다.
결핍을 아는 사람은 동경을 안다.
과거에 넘치는 행복을 경험했던 사람도 동경을 안다.

공허함 가운데 동경은 존재한다.
약속은 공허하고 꿈은 비현실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경은 삶의 의미와 성공, 목적,
광체를 약속한다. 사랑처럼 말이다.

사랑과 동경은 서로에게 속한다.
사랑 또한 주어진 경계를 초월하고자 한다.

동경은 우리를 제약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자유롭게 한다.
“모든 욕망은 영원하다” 불완전함 속에서도 우리는 위로와
평안함을 주는 말을 영원토록 동경한다.

동경은 모든 욕망 가운데 나에게 의미 있는 사랑을
발견하게 한다.

우리가 자신 안에 있는 이러한 동경을 따른다면,
이것은 우리를 자기 자신의 삶으로 인도한다고
그륀 신부는 말한다.

동경 안에서 진정한 고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마음을 너그럽게 가지라고 말한다.

보금자리를 찾되, 처음에 도달한 그곳에 안주하지
말라고 한다.

안소니 드멜로는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동경이란 별 것이 아니다.
동경이라 불리는 모험에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인생으로부터 가능한 한 많은 것을 끌어내겠다고
결심하면 된다.

많은 사람들은 부, 명성, 안락함 그리고 사회적 특권
같은 허무한 것들에 만족하고 있다.”

동경의 진정한 가능성에 비추어 볼 때
부와 명성 따위는 너무나 보잘 것 없는 바람이다.

동경은 ‘삶의 기술’의 시작이다.
더 나아가 모든 것의 시작이다.

                   안톤 리히테나우어 
                -서문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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