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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람과 죄인 [거짓된 죄인고백의 미혹]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3-17 조회수337 추천수0 반대(0) 신고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다. 한 사람은 바리사이였고 다른 사람은 세리였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루카 18, 9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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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사람은 이미 하느님과 함께 행동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그대의 죄를 질책하시는데, 그대도 자신의 죄를 질책한다면 그대는 하느님과 결합되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사람과 죄인은 별개의 존재입니다. 그대가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때, 그 사람은 하느님께서 지으신 것입니다. 그대가 “죄인”이라는 말을 들을 때, 그 죄인인간이 스스로 만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친히 만드신 것을 구원하시도록 그대가 만든 것을 부수십시오.……그대가 만든 것을 미워하기 시작할 때, 그대는 자신의 악행을 고발하는 것이기에, 그대의 선행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악행의 고백은 선행의 시작입니다. 그대는 진리를 행하고 빛을 향해 가는 것입니다.  <교리서 /  죄의 고백>



사람은 하느님께서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나 죄인은 인간이 스스로 만든 것이다고 이렇게 사람과 죄인은 분별됩니다. 옛적에 자신을 죄인이다고 고백하면 참 아름다운 마음으로 좋은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난 요즘에는 죄인고백이 마치 형식적인 겉치례에 불과하고 눈살을 찌푸리게도 합니다. 죄인이라며 더 큰 소리를 치는 경우를 봅니다

자기 마음에도 없는 '죄인고백'이 어느 때부터인가 겸손의 완덕에 도달이나 한듯이 보여주려고 의도함인지 자기 입에서 아무 꺼리낌 없이 잘 나오는 것입니다. 물론 진실되게 자신을 죄인으로 고백하는 아름다운 사람의 겸손한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만 마치 율법의 형식처럼 그렇게 외형을 꾸며대기만 하는 거짓된 고백의 일상도 흔히 보게 됩니다.

[  예수님과 함께 매달린 죄수 하나도, “당신은 메시아가 아니시오? 당신 자신과 우리를
구원해 보시오.” 하며 그분을 모독하였다. 그러나 다른 하나는 그를 꾸짖으며 말하였다. “같이 처형을 받는 주제에 너는 하느님이 두렵지도 않으냐? ... <루카 23, 39 - 43> ] 이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십자가의 좌도와 우도의 이야기입니다.

남들에게 덕도를 한 것처럼 가식적이며 또한 무슨 율법이라도 되는 것처럼 그저 형식적으로 거짓된 죄인고백을  말한다면 저기 좌도가 하는 말, “당신은 메시아가 아니시오? 당신 자신과 우리를 구원해 보시오.” 하면서 떠벌이고 있는 것과 조금도 다를 바 없습니다.

 

<교리서 1432> 인간의 마음은 무디고 완고하다.
하느님께서 새 마음을 주셔야 한다.  회개는 무엇보다도 우리 마음을 하느님께 돌아서게 하는 하느님은총으로 이루어진다. 우리 마음은 하느님사랑의 위대하심을 알게 됨으로써 죄의 두려움과 무게 때문에 떨게 되고, 죄를 지어 하느님을 모욕하고 그분에게서 멀어지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다. 인간의 마음은 우리의 죄로 찔리신 그분을 바라봄으로써 회개하게 된다.

<1430> 이미 예언자들이 그랬듯이, 회개하고 참회하라는 예수님의 호소는 외적 행위, 곧 “자루 옷과 재”, 단식과 고행이 아니라, 마음의 회개, 내적 참회가 그 우선 목표이다. 마음의 회개가 없는 참회 행위는 열매를 맺지 못하는 거짓된 행위에 불과하다. <1431> 내적 참회는 삶 전체의 근본적 방향 전환이며, 온 마음으로 하느님께 돌아오고, 회개하는 것이며, 우리가 지은 악행을 혐오하고 악에서 돌아서서 죄를 짓지 않는 것이다. 동시에 내적 회개하느님자비에 대한 희망하느님은총의 도움을 믿고 생활을 바꾸겠다는 의향과 결심을 포함한다.

<교리서1450> “죄인은 회개하기 위하여 기꺼이 다음과 같은 참회의 행위가 필요하다. 마음에는 통회가, 입에는 고백이, 행위에는 온전한 겸손과 유효한 보속이 있어야 한다.” <1847> “하느님께서는 그대 없이 그대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대 없이 그대를 구원하지 않으십니다.”

<1451> 참회하는 사람의 가장 중요한 행위는 통회(痛悔)이다. 통회는 “지은 죄에 대한 마음의 고통이며,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그 죄를 미워하는 것이다.” <1452> 하느님을 모든 것 위에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통회를 ‘완전한’ 통회 (사랑의 통회)라 한다. <1453> ‘불완전한’ 통회(뉘우침)도 하느님의 선물이며 성령께서 일으켜 주시는 것이다. 이 통회는 죄의 추악함이나 죄인을 위협하는 영벌과 다른 벌들에 대한 두려움에서 생긴다 (두려움의 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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