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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월22일 야곱의 우물- 요한5,31-47 묵상/ 예수님을 믿게 하는 증언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3-22 조회수434 추천수6 반대(0) 신고
예수님을 믿게 하는 증언…

(필자가 묵상한 구절을 중심으로 싣습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34나는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은 너희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35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었다. 너희는 한때 그 빛 속에서 즐거움을 누리려고 하였다. 36그러나 나에게는 요한의 증언보다 더 큰 증언이 있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완수하도록 맡기신 일들이다. 그래서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이다.

37그리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도 나를 위하여 증언해 주셨다. 너희는 그분의 목소리를 들은 적이 한 번도 없고 그분의 모습을 본 적도 없다. 38너희는 또 그분의 말씀이 너희 안에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지 않기 때문이다. 39너희는 성경에서 영원한 생명을 찾아 얻겠다는 생각으로 성경을 연구한다. 바로 그 성경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40그런데도 너희는 나에게 와서 생명을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

41나는 사람들에게서 영광을 받지 않는다. 42그리고 나는 너희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안다. 43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다른 이가 자기 이름으로 오면, 너희는 그를 받아들일 것이다. 44자기들끼리 영광을 주고받으면서 한 분이신 하느님에게서 받는 영광은 추구하지 않으니, 너희가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
 
 
 
 
교회의 권위가 아무리 아니라고 말려도 무슨 성모 발현이라 하며 쫓아다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고 허약한 믿음의 반증이라 하겠습니다. 아예 뭔가 신묘한 기적들을 요구하며, 그렇게 되면 내가 믿어줄 것인데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은 그런 것들과는 별 상관이 없다고 봐야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하늘의 징표를 보여 달라는 사람들의 성화에 예수님은 시달리십니다. 당신이 행하신 놀라운 일들이 어디 하나둘이겠습니까? 주님은 그들한테 믿고자 하는 마음이 애초부터 없다는 것을 아십니다.(38절) 그럼에도 일단 그들의 갈망을 채워줄 필요가 있다고 보신 걸까요. 친절하게도 당신에 관한 여러 증언들을 자세히 들려줍니다. 다만 몇 사람이라도 구원되길 바라는 착한 목자의 마음이겠지요.(34절) 세례자 요한의 증언을 비롯하여 당신 자신이 행한 일들과 성경을 들어 증언하십니다. 그러나 그런 증언들이 그들한테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신앙은 기적 같은 놀라운 일들을 통해서 생겨나지 않습니다. 어떤 변화의 계기는 될 수 있겠지요. 그러나 믿음이 없을 땐 더 완고한 마음이 되고, 왜곡으로 굳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마귀의 두목으로 몰기도 합니다. 기적이 아니라 오히려 선한 지향과 소박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신앙을 쇄신할 필요가 있습니다. 순수하게 진리 안에 살고자 해야 합니다. 자신의 영광이 아니라(44절) 하느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는 순수한 신앙 말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작은 일상사에서도 하느님의 놀라운 현존을 알게 되리라 믿습니다.

 

서춘배 신부(의정부교구 주교좌 의정부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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