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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담과 하와[7]/위대한 인간의 탄생[15]/창세기[30]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2-03-23 조회수359 추천수0 반대(0) 신고

그들은 주 하느님께서 저녁 산들바람 속에 동산을 거니시는 소리를 들었다.
사람과 그 아내는 주 하느님 앞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다.

둘은 서로가 서로를 알았고 그 앎에는 엄연한 차이를 발견했다.
하느님과 뱀과도 같은 동네 식구들로만 생각했던 두 사람,
안보면 보고 싶었고, 보아도 그저 한 핏줄인 한 뱃속으로 나온 형제보다 더 가까운 사람으로 생각했던 두 사람, 아니 사람과 여자 아닌가!
 

이제 둘은 남자와 여자가 된 서로를 알아보는 남남이 된 것을 느꼈다.
“이야말로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 남자에게서 나왔으니 여자라 불리리라.”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된다.


하느님께서는 흙의 먼지로 사람이라는 육신을 빚으시고,
그 코에 그분의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어 영혼을 심어주시어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라는 생명체가 되었다.
이렇게 사람의 부모는 하느님이시다.
비록 먼지로 사람을 그분 혼자 만드셨지만 부모 노릇을 톡톡히 하셨다.
그분의 전지전능함이 사람의 부모역할까지 마다하지 않으셨다.
그리고는 부부의 연을 맺어주기 위해서 사람에게서 빼내신 갈빗대로 여자를 지으셨다. 갈빗대를 바수고 갈고 뭉쳐 틀을 만들어 여자를 만드신 것이다.
사람이 하느님께로 부터 갈빗대를 갈취당하는 그 순간
사람은 비로소 남자가 된 것이다.

그러나 여자는 처음부터 여자로 만드셨다.
그분께서 재료는 사람의 것을 사용하여 조립은 그분께서 하신 것이다.
사람과 그 아내 여자는 둘 다 알몸이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말은 부부이지만 형제나 다름없었다.
둘만이 아니다.
에덴에서는 하느님도 둘도, 뱀도 다 형제처럼 지냈다.


그러나 둘은 하느님 그분께서 부부관계로 지어주셨다.
그렇지만 에덴에서는 한 몸이 되지 못한 것 같다.
하느님으로부터 에덴에서 내좇기고 나서야 둘은 잠자리를 함께하였고
여자는 임신을 하여 그분의 도움으로 카인이라는 남자아이를 얻었다.
 

주 하느님께서 사람을 부르시며, “너 어디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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