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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독 속에서 자기 자신과 친밀해 집시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2-03-23 조회수420 추천수0 반대(0) 신고

8) 고독 속에서. . . .

 

나는 사람들과 대화할 때마다
그들이 불평하는 소리를 듣게 된다.

 

그들은 자기가 항상 혼자라고,
주위에 자신을 안아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개인적인 문제에 관해 이야기 나눌 사람이
없다고
불평한다.

 

이러한 불평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보호받고 싶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하는
그들의 동경이다.

 

나는 이러한 동경에 말을 걸어,
다른 사람과의 친밀한 관계에서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

 

그러면 다음과 같은 답이 나온다.

 

“그냥 내 옆에 존재하는 사람,
나를 참아 줄 수 있는 사람,
내가 힘들 때 도와주는 사람,

나를 이해하는 사람,
나를 판단하지 않는 사람,
내가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사람을 원합니다.

나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는 사람,
방금 생각 난 것을 스스럼없이 말할 수 있는 사람을
동경합니다.”

 

그러면 나는 이렇게 반문합니다.

“당신은 자신에게 가까이 갈 수 있습니까?
당신은 자신을 부드럽게 대할 수 있습니까?

당신은 판단하거나 평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습니까?

 

당신은 당신 안에 있는 상처 입은 꼬마에게
안식처를 선물할 수 있습니까?

 

사람들은 자기 스스로에게 조차 줄 수 없는 것을
다른 사람으로부터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자기 자신에게 가까이 가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친밀한 관계 안에서 보호받고 싶은 동경이 크다.

 

이러한 동경을
스스로에게 직접 만족시켜 줄 수는 없다.

우리를 보호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나 하느님에게서만
이러한 보호를 요구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가장 기본적인 것을 알아야한다.
즉 다른 사람과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친밀감과
보호를 우리 것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에게 가까이 가야하고,
자기 자신과 친밀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보호받고자 하는 동경 때문에 수동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우리가 자기 자신에게 가까이 가도록, 이미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개방해야 한다.

 

그들에게 다가 갈 때 비로소 우리는 그들이 가까이
존재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홀로 버려졌다며 고독 속에 옹크리고 있으면
아무도 우리 곁에 다가오지 못하게 된다.

 

                        "동경“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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