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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민족들의 맞춤형 메시아- 상 [토속적인 예수-상]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3-23 조회수349 추천수0 반대(0) 신고


성경에 메시아는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그리고 다윗이 살았던 베들레헴에서 나온다고 하지 않았는가” 이렇게 군중 가운데에서 예수님 때문에 논란이 일어났다. ... 그들이 니코데모에게 대답하였다. “당신도 갈릴래아 출신이라는 말이오 성경을 연구해 보시오. 갈릴래아에서는 예언자가 나지 않소.”  <요한 7, 40 -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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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아는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그리고 다윗이 살았던 베들레헴에서 나온다" 하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그리고 한편 "성경을 연구해 보시오. 갈릴래아에서는 예언자가 나지 않소" 하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지금 이 시대에서 이들을 쳐다 보고 있는 우리 자신들은 예수님께서 다윗의 후손이시며 베들레헴에서 나셨다는 역사적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익히 알고 있는 우리는 예수님에 대해 메시아이심을 분명하게 고백하고 있기는 하는 것일까 한번쯤 다시 생각해 보고자 한다.

유다인들의 메시아-상과 그들과 다른 민족으로서 이방인들의 메시아-상은 동일할 것인지 혹은 다른 것인지 이런 측면에서 살펴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할 수 있겠다. 유다인들의 메시아-상은 왕이고 그래서 해방이다 싶다. '왕과 해방'은 연관성이 있는 것이며 따라서 그들은 최고의 왕인 다윗의 후손에서 메시아가 나며 베들레헴에서 난다는 메시아-상을 지니게 되었는데 이는 육적이고 세상적이다. 이와같은 메시아-상은 유다민족의 역사성과 밀접히 관련이 있다. 주변국으로부터 침략과 패망 그런 가운데 해방인 것이었다.

이에 대하여 메시아 당사자이신 예수님 자신은 어떤 메시아이신지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말할 수 있게 되어 진다. 물론 전번에 역사의 예수님과 신앙의 예수님에 대하여 이미 고찰한 바가 있기 때문에 재차 반복하는 것은 피하며 이 게시물에서의 결론으로 향하고자 한다. 즉, 각 나라별로 특징 지어지는 자기 민족적 상황에 따라 인간의 뜻(시각, 기준)이 주입되는 여러 메시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뜻이다. 하느님의 메시아와는 상관없이 자기 민족들의 토속적인 메시아-상을 형성하게 된다고 하겠다.

그리하여 ‘내가 그리스도다’ 하면서 여기 저기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마태, 마르,루카) 예수님께서는 이미 알고 계셨던 것이다. 조금 더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들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면 많은 사람이 떨어져 나가 서로 팔아넘기고 서로 미워하며,  거짓 예언자들이 많이 나타나 많은 이를 속일 것이다. 또 불법이 성하여 많은 이의 사랑이 식어 갈 것이다." <마태 24, 9 - 13>와 같다. 결국 불법이 성하여 사랑이 식어가는 것은 가짜 예수-상 때문이다. 즉, "다른 예수"(2코린토 11, 4)인 것이다고 할 것이다. 불법이란 세상 법이 아닌, 하느님의 법(계시된 진리)을 어기는 것을 말한다. 

세상에 맞춤형으로 메시아-상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참으로 매력적이고 합리적이며 이성적이면서 현실적으로 보인다. 이런 예수-상을 만들어 낸다면 이인간은 참으로 하느님(신)이 된다. 자신이 하느님의 자리에 앉으며 '인간 메시아'(미륵 예수상)를 자기 민족들에게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그리고 '하느님의 메시아'를 증언하는 이들을 미워한다. 그것은 바로 숨어있는 이념 때문이다. 무분별한 이념과 신앙의 접목인 "절충주의"를 말한다.

이념의 도구가 된(이념의 수단화) 인간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곧 성자 하느님)이시며 그리스도 메시아이심을 참으로 고백하는 것을 철저하게 혹은 은밀하게 숨어서 거부한다. ‘내가 그리스도다’라고 하는 '인간 메시아'(예; 미륵 예수상)가 나타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자신들의 이념 체계가 무너지는 것이다. 자신들의 신념이 흔들린다면 조직이 붕괴되는 것이다. 그들은 이를 용납하지 못한다. 신앙은 뭉개 버리더라도 조직의 신념(이념)체계는 건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리하여 계시된 진리에 대항(대체)하는 거짓말(이론, 신학적 해석)이 나타나게 되고 이 거짓말 속에는 악마가 활동하여 마침내 다른 예수, 다른 복음이 '예수에 대한 그리고 복음에 대한 재해석'이라는 어둠의 불의로 세상에 드리워진다. 세상은 이들에 의해서 점점 키워진다. 키워진 세상의 힘은 사랑을 잃어버린 인간으로 그 인간성을 지배해 가게 된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다른 예수-상, 메시아-상을 가지고 인간의 사랑을 식어가게 하는 세상의 인간들이 있다. 마치 이념을 율법처럼 이념을 숭배하며 가치판단의 기준으로 이념의 세부적인 교리들을 만들어 내고 율법화 시키는 이들이 교회 내에서 세력을 키워간다 그러므로 복음의 예수님을 믿고 말씀에 순종하는 의인들은 빛을 내며 깨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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