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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혼인미사> 사랑에 사랑을 더하길/ 반영억라파엘 신부님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2-03-24 조회수660 추천수5 반대(0) 신고

                                         
 
 

 
 혼인 미사   정대진 프란치스코, 김혜원 크리스티나



사랑에 사랑을 더하길


혼인은 두 사람을 위해 더없이 기쁜 일이요, 부모 친척을 위해서도 경사스러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아내는 남편에게, 남편은 아내에게 자신을 온전히 내어줌으로써 새 가정을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느님과 우리 모두의 축복 속에서 새 가정이 탄생됨을 축하드리며 오늘의 기쁨과 행복이 날이 갈수록 더해지기를 기원합니다. 혼인의 목적은 부부의 선익과 자녀의 출산 및 교육을 지향하는 평생 공동 운명체를 이루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부부 공동체는 인격적인 합의로 맺은 결코 철회할 수 없는 계약으로 그 삶을 시작합니다.



저는 이 성스런 계약에 앞서 몇 가지 질문을 하였습니다. 그것을 공적으로 확인하는 가운데 여러분에게 두 분에 대한 이해를 돕고 본인들에게는 첫 마음을 새롭게 해 주시길 희망합니다.



결혼을 왜하느냐?
물었습니다.
신랑은 “늘 함께하고 싶기 때문이다.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항상 나누고 싶고, 즐겁고 아끼는 마음을 유지하고 싶기 때문이다.”라고 했고 신부는 “함께하고 싶기 때문이다. 이하동문입니다”라고 했습니다. 두 분은 천생연분인가 봅니다. “이하동문!”


이 마음이 얼마나 갈까요? 이미 결혼하신 분은 다 알죠? 부디 이 마음이 항구하게 지켜지기를 기도합니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것은 일반적으로 자기의 유익을 챙기는데 급급한데 두 분은 서로를 위하여 무엇인가를 베풀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베푸는 것에 만족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서로 상대방에게 덕을 보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덕을 보려고 하면 기대하는 바가 채워지지 않을 때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떠한 처지에서도 상대에게 덕을 보려고 하지 말고 복이 되어 주겠다고 다짐하시기 바랍니다. 서로 “내가 너의 복이 되리라!”하고 말해주세요.



사랑이 무엇이냐고 물어봤습니다.
신부는 “상대가 나같이 생각 하는 것이다. 나와 너가 하나이다.”신랑은‘순간 순간을 함께하는 것이다. 기쁨도 슬픔도 모두를 !’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신랑은 사랑은 일방통행으로, 신부는 쌍방통행으로 생각하고있습니다. 쌍방으로 생각하면 기대가 생기고, 틈새가 생길 수 있습니다. 사랑은 사랑자체로 보상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랑을 여러 가지로 표현할 수 있겠지만 사랑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들끼리 서로 닮아가서 상대방의 모습으로 바뀌기까지는 결코 완전한 것일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십자가의 요한)“사랑은 이유를 묻지 않으며 이익을 따지지 않습니다. 사랑이란 존재에 있습니다. 존재하기 때문에 사랑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존재합니다.”상대를 더 많이 사랑하기에 뒤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실 행복해 보이는 사람도‘동상이몽’이 있습니다. 두 분은 말을 하지 않더라도 서로 마음이 통하는‘이심전심’의 삶을 잘 가꾸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의 매력을
얘기해 보라고 했습니다.
신부가 보는 신랑의 매력은 ‘너무 장점이 많은 것입니다. 어떤 하나가 매력이 아니라, “아 이사람 밖에 없다!”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성실하구나, 진실하구나! 하는 마음이 저절로 든답니다. ‘콩깍지가 씌여 하는 말’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부족한 점은 한참을 생각하다가 얘기했는데 구지 말하자면 ‘말이 별로 없는 것입니다.’-제가 보기에는 체계적으로 얘기를 잘 하시던데....말이 많은 것 보다는 꼭 필요한 말 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말 많은 집 장맛은 쓰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말 많은 사람은 믿음성이 없고, 가정에 잔말이 많으면 화목하지 못하고 살림이나 모든 일이 잘 안됩니다. 말이 많으면 실언을 하기 쉽습니다. 황금입을 잘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신랑이 보는 신부의 매력은‘함께 있으면 항상 활기있고, 에너지가 넘친다’고 했습니다. 열정적인 삶을 살도록 도와준다.’고 했습니다. 그러한 분을 만났으니 항상 감사하며 사십시오. 모든 위로와 희망을 가정 안에서 얻기를 기원합니다. 부족한 점은 구지 찾는다면‘막내라서 그런지 사랑받는데 익숙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상대에 대한 기대치가 높습니다.’



신부는 그러한 사실을 인정하십니까? 너무 큰 기대를 하면 실망하게 되고 상대방에게 큰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무엇을 기대하기보다 상대방을 위해 무엇을 해줄까를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두 분은 서로의 좋은 점과 부족함을 잘 알고 있느니만큼 서로의 다른 점을 인정하고 이해하며 희생을 감당함으로써 부족함을 채워주고, 좋은 점은 키워주는 가운데 사랑이 더 깊어지기를 희망합니다. 특별히 매력에만 빠져있지 말고 부족한 점을 채워줌으로써 더 큰 성장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서로의 좌우명
이 무엇인지 알죠?
신랑은 “일체유심조”입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라는 생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 적극적인 삶을 위해서는 헛구호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모든 것은 하느님의 섭리안에 있습니다. 매사에 하느님의 뜻을 헤아리시고 그에 충직하시기 바랍니다. 작은 일에 충실한 사람은 큰 일에도 충실합니다. 한결같은 마음을 지키시길 기원합니다.



신부는 “현실에 충실하자!, 상황에 맞게! 후회생기지 않게!”입니다. 누가 후회하고 싶어 합니까? 모두가 잘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후회하지 않습니다. 욕심 부리지 말고 분수대로 사십시오.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면 가랑이가 찢어집니다. 그러면 황새가 뱁새를 따라가면 속 터져 죽는답니다.”
각자에게 하느님께서 주신 고유한 탈란트가 있습니다. 각자의 몫을 가지고 분수대로 사는 것이 지혜로운 삶입니다. ‘매 순간 충실함으로서‘후회할 일 하지 않는’ 가운데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공돈 일백만원이 생기면 어떻게 할 것이냐? 물어봤습니다.
신랑은 “분산투자한다. 50만원은 로또를 사듯 대박 주식에 투자하고, 40만원은 저축하고 10만원은 먹고 싶은 것 사먹는다.”했습니다. 신부는 “스스로 유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백만원을 1억으로 쓰겠다.”고 하였습니다. 금융인다운 얘깁니다. 다 좋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공돈은 없습니다. 공돈이 생기는 것을 원하지 마십시오. 최선을 다해 벌고 귀하게 쓰십시오.‘똥은 쌓아 놓으면 냄새가 나고, 뿌려지면 거름이 됩니다.’돈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족할 줄 알면 즐겁고, 탐욕하면 근심이 생깁니다. 잘 벌어서 정승처럼 쓰시기 바랍니다. 기회를 만들어 나보다 힘든 사람에게는 아낌없이 베풀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자가 바가지를 긁으면 천장에서 비가 샌다.”(잠언 19,13)(아내가 투덜거리는 것은 끊임없는 낙숫물과 같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들어보셨습니까? 그러니 신부는 바가지 긁지 마십시오! 그런데 바가지를 왜 긁습니까? 긁을만하니까 긁죠! 그러므로 신랑도 바가지 긁힐 일은 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아마 비가 오는 것을 보면 오늘을 준비하면서 바가지를 긁었나 봅니다.)



옛말에 “
현명한 아내는 남편을 귀하게 만들고, 사나운 아내는 남편을 천하게 만든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아내는 남편의 사랑을 먹고 삽니다. 그러니 남편이 귀하게 되는 것도, 천하게 되는 것도 남편 스스로에게 달려있다 하겠습니다. 결국 행복한 가정은 서로의 노력과 협력으로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좋은 점은 키워주고, 부족한 점은 사랑으로 채워주는 가운데 행복에 행복을 더하시길 기원합니다.




자녀의 출산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신랑은 신부모두 둘을 희망하셨는데 하느님께서 ‘주시면, 주시는 대로’ 감사히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둘이 둘 낳으면 본전밖에 안 되잖아요? 성경에서는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우고 지배하여라.”(창세 1,28)라고 하였습니다. 많이 낳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어르신을 잘 모시기 바랍니다. 요즘은 어르신을 모시는 것이 아니라 데리고 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데리고 살아야 할 자녀를 하늘 같이 떠받치고 사는 시대입니다. 부모에게 효도 하고 어르신들을 잘 모셨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손 안 벌리는 것이 효도’가 아니라 부모의 마음을 잘 읽으시기 바랍니다. 성경을 보면 “ 아버지를 공경하는 이는 죄를 용서받는다. 제 어머니를 영광스럽게 하는 이는 보물을 쌓는 이와 같다. … (그들이) 지각을 잃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그를 업신여기지 않도록 네 힘을 다하여라. … 효행은 잊혀지지 않으니 네 죄를 상쇄할 여지를 마련해 주리라.”(집회 3,3-3.13 참조)라고 하였습니다. 하늘에 공을 쌓으시기 바랍니다.
다행히 두 분은 겸손하시고 무뚝뚝한 아버지, 기대 없는 사랑을 베푸시는 부모님을 존경하는 인물로 생각하고 있으니만큼 웃 어른을 잘 모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사랑의 계약을 항구하게 지키고, 좋은 점뿐 아니라 허물까지도 받아들이며 행복하기 위해서는 기도의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하루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하느님 앞에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떳떳하고 후회 없기를 함께 기도하기 바랍니다. 그 기도가 여러분을 지켜줄 것입니다.



손벽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데 한 사람이 뒤로 물러서면 싸움할 일은 없습니다. 그래도 혹 싸울 일이 있으면 싸워서 반드시 이기십시오. 이기지 못할 싸움은 아예 하지 마십시오. 싸움을 시작했으면 이겨야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절대자 하느님의 눈에) 마음에 들게, 예수님 눈에 들게 이기십시오.



선한 양과 악한 양이 싸우면 어느 양이 이길 까요? 힘센 놈이 이깁니다.
그런데 힘센 놈은 내가 밥을 주는 데 달려 있습니다. 선한 것에 밥을 많이 주는 기쁨을 차지하시기 바랍니다.




두 분은 행복이 어디에 있는가? 의 질문에 신부는 ‘근심 걱정 없는 편안한 가정’에 있다고 하셨습니다. 신랑은 ‘지금 여기에서 충실하고 만족하는데 있다.’ 고 했습니다. 그리고 행복을 만들어가는 방법으로 “이해와 배려!”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다짐 잊지 않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가정의 평안과 행복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만들어가는 것임을 잊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사랑이 있으면 천국이고, 사랑이 없으면 지옥입니다. “남을 사랑하면 제가 사랑받고 남을 잡으면 제가 잡히게 마련입니다.”(잠언 11,17)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의 다른 점을 인정하며 여러분의 가정을 천국으로 만드시길 빕니다.
 



양가 부모님께 말씀드립니다.
자녀를 놓아주십시오.
“내가 신경을 안 써 주면 혹시 잘못되지 않을까?”하는 노파심이 온갖 일에 “간섭과 참견”이 될 수 있습니다. 자녀들이 스스로 설 수 있도록 자유를 주시기 바랍니다. 자녀에 대한 집착을 놓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자녀들도 부모님께 기대지 않고 스스로 설 것입니다.



정신나간 여자 : 며느리를 딸로 착각하는 여자, 사위를 아들로 착각하는 여자
며느리 남편을 아직도 아들로 착각하는 여자랍니다.
각자의 위치를 식별해야겠습니다.
아들을 낳으면 1촌, 대학가면 4촌, 군대갔다오면 8촌
장가가면 사돈의 8촌, 애 낳으면 동포, 이민가면 해외동포랍니다.
세월이 갈수록 깊어지는 관계의 형성을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결혼한 아들은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며느리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딸은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오늘 함께 기도하여 주시고 축복하여 주신 여러분께도 부탁드립니다. 오늘의 기쁨을 함께하셨듯이 앞으로도 두 사람의 앞날에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혹 어려움이 생겼을 때 더더욱 힘이 되어주시길 희망합니다. 다시 한 번 축하의 인사를 드리며 하느님의 은총을 기원합니다.




꼭 하고 싶은 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신랑 : 초심을 잃지말자! 즐거운 일이든. 어려운 일이든 !
         처음의 마음, 느낌을 간직하자

신부 : 지금은 인생의 전환점이다. 내 인생이 내 인생이 아니라 셋트로 간다.
         배우자의 인생에 플러스가 되자. 더 나은 인생의 힘이되자!
 

                 
                    
   
                                        
                                 

                                        
                                         
                                            주님께서 주시는 그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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