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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한 사람이 중요하다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 성모성당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2-03-25 조회수555 추천수6 반대(0) 신고


 

 
사순 5주일 12.03.25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 요한 12,20-33




 

 
  한 사람이 중요하다

사랑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당신의 아들을 보내 주시고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 시간 구원에로 초대 받은 우리의 축복된 삶을 감사하는 가운데 주님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하루의 일상을 보내면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몇 번이나 하고 있는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의 이웃뿐 아니라 하느님께도 말입니다. 사실 내가 숨을 쉬고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감사해야 합니다. 숨을 쉬지 못한다는 것은 이미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살아있을 때 감사의 표현을 구체적으로 해야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한12,24)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당신의 죽음을 예고하신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대로 주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죽으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아버지 하느님 안에 온전히 묻히신 결과입니다. 사실 씨앗도 온전히 묻히지 않으면 새에게 쪼아 먹히든 햇볕에 타버리든, 길바닥에서 밟혀 으깨어지기 마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안에 온전히 죽어서 마침내 부활의 영광을 통해 그 죽음이 헛되지 않음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분의 죽음은 우리를 위한 사랑이요, 부활은 그 사랑의 승리입니다.





이제는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한 알의 밀알이 될 때입니다. 목숨을 내 놓을 때입니다. 사랑의 승리를 위해 투신할 때입니다. 그렇다면 일상 안에서 밀알이 된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내가 상대를 위해 배려하고 희생하는 것입니다. 부부간에 부자간에 이웃 간에 공동체의 구성원 간에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주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미사참례 하실 때 앞자리부터 앉아주시면 늦게 오시는 분이 덜 미안합니다. 늦는 사람이 매일 늦기도 하지만 그래도 주님과 함께하시려 부랴부랴 오시는데…. 어떤 사정이 있어서 늦기도 하는데….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아요….이것도 배려입니다.




그러나 그 배려가 온전한 배려가 되어야 합니다. 단순한 동정심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으로 해야 합니다. 그것은 보상을 바라지 않는 베품입니다.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따름입니다”(루카17,10)하는 것입니다. “희생은 주님 사랑의 징표”(성 프란치스코)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정도 했으면 됐지 뭐’, 또는 ‘이렇게 해줬는데 너는 나에게 해 준 게 뭐 있니?’‘너도 이만큼은 해야 하는 거 아니니!’ 하는 마음이 든다면 온전히 묻혔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밀알이 되어 썩는다는 것은 또한 ‘내가 먼저 미안해’ 하는 것입니다. ‘염소 두 마리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습니다. “너 비켜”, “안돼, 네가 비켜”하며 한참을 옥신각신하다가 한 마리가 말했습니다. “좋아 그렇다면 나도 생각이 있어”. 그러자 다른 한 마리가 놀라서 물었어요. “무슨 생각?” “여기서 늙어 죽을 생각이야”.(이규경)





이렇게 고집을 피우는 것을 뭐라 하죠? “똥고집!”
살아가면서 서로 다른 의견과 생각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러나 내 뜻을 관철하려고 엉뚱한 고집을 피우면 서로가 피곤하고 힘이 듭니다. “네가 언제까지 그러고 있나 보자” 하는 마음을 가지면 그야말로 ‘지옥’입니다. 그러나 내가 먼저 ‘미안해’ 한다면 그것이 밀알처럼 썩는 것이고 그래야 화해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곳이 천국입니다. “사랑이 있으면 천국이요, 사랑이 없으면 지옥입니다”(까롤로 까레또).




서로 자기의 이익에 매달리는 오늘날, 밀알이 되어 썩는 이가 없다면 사회는 점점 더 각박해 지고 힘들어 질 것입니다. 가정에서도 아버지와 어머니, 자녀들이 스스로가 밀알이 되지 않고 자신만을 위하는 삶을 추구한다면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없습니다. 아버지는 당신의 주장만으로 온 가족을 휘두르고 싶어하고,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왜 나만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야 하느냐고 불평하며, 자녀들은 무조건 요구만 하고 서로 양보하지 않는다면 화목한 가정을 이룰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정에도 이 세상에도 희망이 있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세상이 악한 기운, 이기심, 두려움에 지배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런 인류에게 주님은 용서와 화해, 희망을 가능케 하는 사랑을 선물로 주셨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사랑을 가진다면 그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때로는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하는 마음이 생길 때도 있습니다. ‘바위와 마주선 느낌이다’ (참으로 답답하고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를 때 쓰는 표현)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사랑해야 합니다. 사실 그러면 그럴수록 더 큰 사랑을 필요로 합니다. 요한사도는 말합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위하여 당신 목숨을 내 놓으신 그 사실로 우리는 사랑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 놓아야 합니다. ”(1요한3,16)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합니다. 밀알이 되어 썩고자 하는 한 사람이 중요합니다.





아브라함은 멸망의 위기에 처한 소돔을 위하여 간절히 빌었습니다. 그리고 롯의 구원을 이끌어 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순명으로 구세주를 잉태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로 우리를 구원 하셨습니다. 한 사람의 기도, 한 사람의 순명, 한 사람이 짊어진 십자가를 통해 모든 이가 구원을 얻게 됩니다. 결국 밀알이 되어 썩는 나를 통해서 우리의 이웃이 구원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나의 손발을 구원의 도구로 써 주심을 감사합시다. 한 사람 , 바로 내가 중요합니다. 그를 사랑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누구나 자기 좋은 것을 찾지 말고 남에게 좋은 것을 찾으십시오!(1코린4,10)하고 말합니다. 남에게 좋은 일을 하는 가운데 행복하기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여자와 남자의 다른 점이 있답니다.


  여자가 짝사랑을 하면 보고도 못 본 척 한대요,
  남자가 짝사랑을 하면 목소리가 커지고

  여자는 자랑할 일이 있으면 친구를 찾아가고
  남자는 괴로운 일이 생기면 친구를 찾아간대요.

  여자는 수다로 남자를 질리게 하고
  남자는 침묵으로 여자를 오해하게 하고

  여자는 몰라도 되는 일에 지나친 관심을 보이고
  남자는 꼭 알아야 할 일에 전혀 관심이 없대요.

  여자는 허영심을 위해 무엇인가를 들고 다니고 (짝퉁)
  남자는 자존심을 위해 무엇인가를 들고 다닌답니다.

  여자는 남자의 허풍에 속고
  남자는 여자의 외모에 속는대요.

  허영심도, 자존심도 버리고,
  속지도, 속이지도 말고
  내가 먼저 진실했으면 좋겠습니다.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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