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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월26일 야곱의 우물- 루카1,26-38 묵상/ 불가능이 없어 보이는 여인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2-03-26 조회수370 추천수4 반대(0) 신고
불가능이 없어 보이는 여인

26여섯째 달에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데레사 구역장은 다섯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입니다. 늦둥이 어린아이를 키우면서도 구역 봉사자로 활동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구역에 환자가 발생했는데, 돌볼 가족이 없는 형제였습니다. 데레사 구역장은 정수기 체크하는 일을 하는데 오며 가며 그 형제까지 돌보는 것이었습니다. 아주 기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자매에겐 어려운 일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 자매를 보면 성모님이 연상됩니다.

오늘 복음의 마리아는 두 가지 점에서 우리한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첫째는 하느님께서 함께하신다는 것을 믿으며 받아들이는 마리아의 태도입니다.(28절 이하) 보통 사람들이 하느님의 현존 앞에 보이는 첫 반응은 놀람입니다. 까마득히 높은 하느님과의 격차를 생각하면 당연한 반응이지요. 그런데 마리아의 반응은 즉각적인 것으로 수선스럽거나 공포에 질린 모습이 아닙니다. 놀라면서도 ‘곰곰이 생각하였다.’는 마리아의 전형적인 모습은 수용적인 태도로 보입니다. ‘하느님이 나를 통해서 무슨 일을 하시려나?’ 이 태도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힘의 원천이 됩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남자를 모르지만 아이가 태어나리라는 충격적인 계시를 받아들입니다. 이것이 두 번째로 시사하는 점입니다.

곧 하느님이 함께하시기 때문에 불가능이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하느님이 함께하시기 때문에 불가능이 없다는 믿음, 데레사 구역장은 성모님을 닮아 이 믿음을 실천하는 자매입니다.

 

서춘배 신부(의정부교구 주교좌 의정부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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