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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불평 (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주영주 쪽지 캡슐 작성일2012-03-28 조회수533 추천수3 반대(0) 신고

불평

 

예전에 사제관이 도로변에 있어서 새벽에 잠을 깨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볼록 도로가 하필 사제관 옆에 있어서 차가 속력을 줄이지 않으면 덜컹하는 소리에 잠을 깬다. 그럴 때마다 짜증이 순간적으로 들어오고 불평을 했었다. “에이, 누구야?”“ ABC”

 

그러다 어느 날인가부터 마음을 고쳐먹었다.

잠을 깨면 즉시 묵주를 들고 기도를 하던가, 전날 만났던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를 하자.”

그리고 이를 실천하니까 짜증 대신 은총의 시간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오늘 이스라엘 백성들은 만나에 실증이 나버리고 물도 없다고 불평을 한다. 어찌 광야의 생활이 쉽겠는가마는 하느님께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해준 그 은혜를 까맣게 있고 불평을 한다. 그들은 그 벌로 불 뱀에 물려 죽게 되는데, 구리 뱀을 쳐다보는 사람들은 살아났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삶에 대해 감사드리기보다 짜증을 내거나 불평하면서 살 때가 많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고해성사를 세워주셨다. 우리의 나약함을 잘 아시기에 그렇게 하신 것이다. 나도 개인적으로 한 달에 2번 정도는 고해성사를 본다. 전에는 한번 정도 볼 때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그 회 수가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늘 영혼이 무디어 지는 것을 예방하려 한다.

 

그러나 간혹 고해성사 보기를 두려워하거나 미루려하는 사람도 있다. 언제나 우리가 은총을 받으려고 하는 곳에는 유혹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유혹은 이런 부정적인 마음이나 수치스러운 마음을 일으켜서 우리가 죄에서 해방되는 것을 방해한다. 이런 마음이 들 때 바로 감사의 기도를 바치는 것이 중요하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 감사의 기도를 바치는 것이 처음에는 쉽지 않으나 차츰 노력하다보면 자신의 사고방식이 바뀌게 된다.

 

주님 고해성사를 세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영혼의 상처를 바로 볼 수 있는 용기를 주셔요.”

이렇게 기도하면 금방 용기가 생길 것이다. 주님은 임마누엘 주님이시다.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기에 협조자 성령을 약속해주셨고, 고해성사를 주신 것이지, 우리를 힘들게 하고 괴롭히기 위해서 고해성사를 세워주신 것이 아니다.

 

그리고 천천히 십자가의 예수님을 바라보며 자신의 상처를 바라보자. 그리고 그 죄로 인해서 마음 아프셨을 주님께 용서를 청하자. 주님께서는 이러한 통회에 대하여 대단히 기뻐하신다. 그리고 사제에게 고백한다면 고해성사의 은혜가 얼마나 위대한지 체험하게 될 것이다.

 

통회의 은총을 구하며 묵주기도 바치는 것도 많이 도움이 된다. 묵주기도를 나름대로 정성껏 바치고 성사를 볼 때 유혹에서 자유로워지고, 깊은 통회를 하게 되는 경험을 많이 한다.

 

이렇게 영혼이 하느님의 성사에 대하여 감사드리고 은총 안에 머물 때, 신앙생활이 기쁘고 삶이 행복하게 된다. 그 평화 안에 나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 주님을 만나고, 언제나 그분 마음에 드는 일을 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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