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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날의 우상 (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주영주 쪽지 캡슐 작성일2012-03-28 조회수421 추천수4 반대(0) 신고

오늘날의 우상

 

오늘 제1독서에서 사드락, 메삭, 아벳 느고는 이방신을 섬기지도 않고 절하지도 않는다고 해서 뜨거운 가마 속 불길에 던져지게 된다. 그러나 그들은 하느님 천사의 보호로 생명을 잃지 않을 뿐 아니라 박해하던 임금이 거꾸로 하느님을 찬미하게 한다. 죽음 앞에서도 하느님만을 찾는 젊은이들의 믿음이 대단하다.

 

오늘날 나의 우상은, 우리들의 우상은 무엇일까?

 

전에 청춘 합창단 오디션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었다. 각자마다 아름다운 사연, 슬픈 사연, 잊지 못할 사연들을 담아서 이야기 하는데 무척 재미있게 보았다. 너무 재미있게 보았는데 문제는 묵상시간이었다. 2시간을 기도해도 그 내용이 떠나지가 않았다. 계속해서 그 내용들이 아른거리는데 분심을 떨쳐버리는 것이 대단히 힘들었다.

 

그 때 깨달은 것은 전파문화가 이토록 영혼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구나!”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중요한 뉴스만 보고 텔레비전을 안 본다. 최근에는 뉴스도 안 본다. 필요하면 인터넷의 헤드라인 뉴스 정도만 본다. 드라마나 뉴스를 보면 우리의 영혼 안에 그 잔상이 남아있어 주님이 머물 자리가 없다. 드라마가 주는 극적인 효과는 대단한 힘이 있어서 과히 중독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그 즐거움에 젖어들게 되면 주님께로부터 오는 기쁨과 평화가 들어갈 자리가 없다. 또 뉴스에서 나오는 내용은 많은 경우 걱정 분노를 자아내게 하고 분열을 가져다준다. 이런 마음에 주님의 평화가 들어올 자리가 없다. 또 뉴스 자체도 공정하지도 못하고 거짓된 정보도 너무 많이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넋을 놓고 이런 문화매체 앞에 자신을 던져 버린다. 그래서 머리 안에는 온통 드라마나 걱정거리, 스포츠 등이 가득하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나를 죽이려 하는 것은 내말이 너희 안에 있을 자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사제로 살면서 사실 기도하는 것이 많이 힘들었다. 또 매일 한 시간씩 성체조배나 묵상기도를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러나 죽을힘을 다해서 실천하면 가능하다. 내 자신 안에 나 자신에 대한 강한 선입관이 있었다. 그것은 나는 할 수 없다.” 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마음이 바뀌었다.나는 할 수 있다. 나를 도와주시는 성령님에 힘입어 가능하다. 열정이 있으면 노력하게 되고 노력하면 변화될 수 있다. 왜냐하면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성령께서 힘과 능력을 주시기 때문이다. 협조자 성령께서 나의 힘으로 안 되는 것에 당신의 능력을 부어주신다. 그렇게 되면 내 안에서 주님께서 힘차게 활동하시게 되고, 세상을 주님의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주님의 삶을 방해하는 여러 가지 현대 문명의 우상을 떨쳐버리고, 내 안에 주님이 살아계시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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