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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간의 머리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3-29 조회수375 추천수0 반대(0) 신고


나는 이 책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이에게 증언합니다. 누구든지 여기에 무엇을 보태면, 하느님께서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보태실 것입니다. 또 누구든지 이 예언의 책에 기록된 말씀 가운데에서 무엇을 빼면, 하느님께서 이 책에 기록된 생명 나무와 거룩한 도성에서 얻을 그의 몫을 빼어 버리실 것입니다.  <요한묵시록 22, 18 - 19>


너희는 무화과나무를 보고 그 비유를 깨달아라. 어느덧 가지가 부드러워지고 잎이 돋으면 여름이 가까이 온 줄 알게 된다. 이와같이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사람의 아들이 문 가까이 온 줄 알아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날 것이다.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마태오, 마르코, 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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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모든 사람들은 마땅히 죽기 마련입니다. 그런데도 죽지 않는다고 합니다. 더구나 영원히 죽지 않는다고 그렇게 말씀을 하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좀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영원한 죽음' 이 없다는 뜻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는 이는 생물학적으로(자연적으로) 죽기는 죽지만 다른 이들과는 다르게 그에게는 '영원한 죽음이 없다'는 초자연적인 생명에 대하여 언급하신다고 하겠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는 이들을 제외한 여타의 사람들은 죽고난 다음에 초자연적인 생명을 누릴 수 없는 영원한 죽음을 맞이 하게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첫째 죽음(첫번째 죽음)과 둘째 죽음(두번째 죽음)에 관한 진리의 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사람들이 좀처럼 이해하기가 힘든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즉, 계시된 진리인 것입니다. 사람들이 비록 이해할 수는 없더라도 하느님의 진리이시기 때문에 신앙 안에서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만일 인간의 머리에 의해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그 이유만으로 '이 말씀'을 믿지 않는다면 나머지 하느님의 말씀에 대하여서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머리(이성)에 따라 믿던지 말던지 전적으로 인간 자신에게 결정되어질 것입니다. 인간 자신이 하느님의 말씀을 판단하고 심판하는 것입니다. 곧 하느님의 말씀 위에 자리잡은 것이 인간의 머리입니다.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이제 우리는 당신이 마귀 들렸다는 것을 알았소. 아브라함도 죽고 예언자들도 그러하였는데, 당신은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하고 있소. 우리 조상 아브라함도 죽었는데 당신이 그분보다 훌륭하다는 말이오? 예언자들도 죽었소. 그런데 당신은 누구로 자처하는 것이오?” ......

바로 이것입니다. 사람들의 '머리로 받아들일 수 없을 때'에 타인에 대하여 온갖 비난과 몹쓸 악한 표양을 드러내게 됩니다. 물론 사람들의 머리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모든 것들에 대하여 다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만은 아니다 할 것입니다. '돌'을 보고 '신'이다고 부르며 복을 비는 미신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지니고 있는 우상 안에서 행하고 말하는 것들에서 자칫 남들의 신앙 안에서 말하고 행하는 것들에 대하여 심각한 죄를 범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 안에 있는 우상이 무엇인지부터 분별하고 식별해 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예수님의 말씀을 지킬 수 있게 됩니다.

신앙에서 헛된 실천이란 '믿음의 순종'이 아닌, 단순히 세상의 말들을 실천하고자 하는 행동주의를 말합니다. 믿음이 무엇인지부터 알지 못합니다. 예수님의 말씀부터 우선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말씀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니 믿음을 실천하는 순종이 아닌 것입니다. 자신의 세상 뜻을 실천하는게 믿음의 순종이 아닙니다.

자신의 머리(이성)에 따라 주님의 말씀을 믿던지 말던지 전적으로 인간 자신에게 결정되어진 것입니다. 인간 자신이 하느님의 말씀을 판단하고 심판하는 것입니다. 곧 하느님의 말씀 위에 자리잡은 것은 다름아닌 인간의 머리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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