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초자연적인 둘째 출생과 이상한 사람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3-29 조회수373 추천수0 반대(0) 신고


과거 오래 전의 일입니다. '둘째 죽음'이라는 말씀은 본 적이 없었습니다. 성경을 읽던 중에 요한묵시록에서 '둘째 죽음'이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무슨 내용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어 보기만 하고 그냥 지나쳐 갔습니다. 세월은 많이 흐르고 삶 속에서 자기 십자가의 길을 걷던 사랑의 고통 가운데서 언젠가 요한묵시록의 말씀이 눈에 열려지기 시작을 했습니다.

일반 사람들에게 '둘째 죽음'에 대해서 물어보면 다들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기독교인들에게 물어보면 간혹 '영벌인가'하는 정도로 오히려 저에게 되묻곤 합니다. 가톨릭 신자들 대다수도 잘 알지 못하는 '둘째 죽음'은 요한묵시록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 까닭으로 거의 읽지 않는 요한묵시록이기에 '둘째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없습니다.

가톨릭 신자들은 말씀에 대하여 피해 다닙니다. 본 적이 없는 '둘째 죽음'에 관하여 말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받기 쉽습니다. 소설같은 이야기로 인식하고 자의적인 해석은 안 된다는 생각만 앞서 있으며 마침내 '둘째 죽음'의 계시된 말씀은 지워버리고 맙니다.

자신이 본 적이 없고 교회에서나 신부님 강론에서도 들은 적이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둘째 죽음'은 자신에게 '하느님의 계시의 빛'이 비추어지지 않습니다. 그에게는 하느님의 계시가 열리지 않고 가려지게 됩니다. 다음의 성경 말씀과 하등의 차이가 없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것을 보지 않고서 아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분께서 하시는 것을 아들도 그대로 할 따름이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뿐만 아니라, 내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만 말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내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지 친히 나에게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요한복음서>

유다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구약의 말씀을 해석해 주시기도 하셨지만 유다인들은 그런 예수님에 대하여 이상한 존재로 비난하고 중상 모략할 뿐입니다. 자신들은 본 적이 없고 들은 적도 없다는 그 이유 한가지 뿐입니다.

요한묵시록에서 '둘째 죽음'을 본 적이 없는 현대 신앙인들(가톨릭 신자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만 말한다"는 것과 같이 하느님 아버지께서 직접 '둘째 죽음'에 대하여 귓속말로 전해 주시는게 아니라 요한묵시록에 '둘째 죽음'의 계시를 하느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그대로입니다.
 
유다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말씀을 모두 다 듣고 들으며 보고 보신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하시고 계시지만 유다인들은 믿지 않습니다. 다시말하면 요한묵시록에 '둘째 죽음'을 자신들이 본 적도 읽은 적도 없기 때문에 누군가 '둘째 죽음'에 대하여 계시된 진리를 전달해 주더라도 이를 치워버리고 맙니다.

마찬가지 입니다. '둘째 죽음'의 계시된 진리가 있다면 인간의 이성은 '첫째 죽음'이 있다는 것을 당연히 이해하게 됩니다. 선악과 열매와 관련된 인간의 죄에 따른 죽음이 바로 '첫째 죽음'인 것입니다. 생물학적인 죽음입니다. 그렇다면 첫째 출생이 있고 첫째 죽음이 있으며 새로 다시 나는 둘째 출생이 있고 둘째 죽음이 있는 것입니다.

'위로부터 다시 새로 나는' 출생에 대해서는 니코데모와의 대화 속에서 계시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육에는 육적인 몸이 있고, 영에는 영적인 몸이 있다"하고 하느님의 계시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육적인 몸의 생물학적인 첫째 출생과 그 육적인 몸의 첫째 죽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로부터 다시 새로 나는' 영적인 몸의 초자연적인 둘째 출생과 그 영적인 몸의 둘째 죽음을 알수 있게 됩니다.


'하느님에게서 난 하느님의 자녀'가 있고 그와 다른 악마의 자식이 있습니다. "하느님에게서 난 이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 말씀을 듣지 않는 것은, 너희가 하느님에게서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한 8, 47> 악마의 자식에 대하여 말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교회에게 생명나무와 거룩한 도성에서 얻을 그의 몫을 빼어낼 것입니다.


이는 이사야 예언자가 한 말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주님, 저희가 전한 말을 누가 믿었습니까? 주님의 권능이 누구에게 드러났습니까?” 그들이 믿을 수 없었던 까닭을 이사야는 또 이렇게 말하였다.“주님이 그들의 눈을 멀게 하고 그들의 마음을 무디게 하였다. 이는 그들이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깨닫고서는 돌아와 내가 그들을 고쳐 주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 12, 38 - 40>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