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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미사 말씀전례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2-03-30 조회수354 추천수1 반대(0) 신고
 



 

 

   말씀의 초대

사람들은 예레미야를 ‘마고르 미싸빕’이라고 불렀는데,

그 말은 ‘사방에서 공포’라는 뜻이다.

예언자로서 예레미야가 겪은 고통스러운 삶을 잘 드러내 주는 말이다.

예레미야는 사방에서 다가오는 조롱과 박해에서도

하느님을 신뢰하며 하느님께 찬양을 드린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유다인들에게 당신께서 하느님의 일들을 하셨고,

이는 당신께서 하느님과 하나이시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을 모독했다며 돌을 던지려고 한다.

예수님과 유다인들의 관계는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복음).



 

 

   제 1독서

<주님께서 힘센 용사처럼 제 곁에 계십니다.>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20,10-13


군중이 수군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기 마고르 미싸빕이 지나간다!

그를 고발하여라. 우리도 그를 고발하겠다.”

가까운 친구들마저 모두, 제가 쓰러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가 속아 넘어가고 우리가 그보다 우세하여,

그에게 복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주님께서 힘센 용사처럼 제 곁에 계시니,

저를 박해하는 자들이 비틀거리고 우세하지 못하리이다.

그들은 성공하지 못하여 크게 부끄러운 일을 당하고,

그들의 수치는 영원히 잊히지 않으리이다.

의로운 이를 시험하시고 마음과 속을 꿰뚫어 보시는 만군의 주님,

당신께 제 송사를 맡겨 드렸으니,

당신께서 저들에게 복수하시는 것을 보게 해 주소서.

주님께 노래 불러라!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분께서 가난한 이들의 목숨을, 악인들의 손에서 건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31-42


그때에 유다인들이 돌을 집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아버지의 분부에 따라 너희에게 좋은 일을 많이 보여 주었다.

그 가운데에서 어떤 일로 나에게 돌을 던지려고 하느냐?”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좋은 일을 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하느님을 모독하였기 때문에 당신에게 돌을 던지려는 것이오.

당신은 사람이면서 하느님으로 자처하고 있소.”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율법에 ‘내가 이르건대 너희는 신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으냐?

폐기될 수 없는 성경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이들을 신이라고 하였는데,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시어 이 세상에 보내신 내가

‘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 하였다 해서,

‘당신은 하느님을 모독하고 있소.’ 하고 말할 수 있느냐?

내가 내 아버지의 일들을 하고 있지 않다면 나를 믿지 않아도 좋다.

그러나 내가 그 일들을 하고 있다면, 나를 믿지 않더라도 그 일들은 믿어라.

그러면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는 것을

너희가 깨달아 알게 될 것이다.”


그러자 유다인들이 다시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셨다.

예수님께서는 다시 요르단 강 건너편,

요한이 전에 세례를 주던 곳으로 물러가시어 그곳에 머무르셨다.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분께 몰려와 서로 말하였다.

“요한은 표징을 하나도 일으키지 않았지만,

그가 저분에 관하여 한 말은 모두 사실이었다.”

그곳에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을 둘러싼 논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다인들은 예수님을 죽이겠다고 결심하고 그 구실을 찾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죽일 수 있는 방법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을 모독했다는 증거를 찾는 것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 죄목에 맞는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의 입에서 “나는 메시아다.”라는

말이 나오도록 유도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실패하자 그들은 다른 방법을 찾습니다.

이제 그들은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라는 예수님 말씀을 두고 따집니다.


종교적 전통과 율법에 사로잡힌 유다인들은 자신들이 생각한 대로

모든 일이 진행되어야만 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 편에 있지 않으면 다 틀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심지어 하느님에 대한 믿음에서도 그러한 잣대를 들이댑니다.

그릇된 신념이나 편견과 고집으로 꽉 찬 사람들처럼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

그들은 전쟁까지도 일으킵니다.

폭력과 살상을 해서라도 자신들의 신념과 종교를 지키겠다는 것입니다.

내 신념이나 주관이 늘 옳은 것은 아닙니다.

그것을 올바로 점검해 주실 수 있는 분은 예수님 한 분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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