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주가가 폭락했을 때
갑자기 금융 자산을 몽땅 잃어버린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한 주식 전문가가 위의 중국 격언을 인용했다.

서양과는 전혀 다른 문화권의 이 통찰은
사실 오늘의 현실에 꼭 맞아떨어진다.

격언은 인간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부를 갈망한다.

그들은 충분히 가지고 나면
비로소 안정을 찾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소유는 독특한 매력을 행사한다.

그러나 갈망한 것을 소유하고
얼마 안 있으면 더 이상 그것이 즐겁지 않게 된다.

다시 일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고 나면 또 다른 것을
더 많이 소유하고 싶어진다.

그리고 또 그것에 매력을 잃게 된다.

소유와는 달리, 동경은
손에 잡히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동경하는 것만이 우리의 재산이다.
소유한 것은 이내 모두 잃어버리게 된다.”

“내가 동경하는 것,
그것은 내 마음 안에 있다.

그것은 완전히 내게 속하고,
아무도 내게서 빼앗아 갈 수 없다.

그 어떤 욕심쟁이나 홍수, 불길도
내가 동경하는 것을 파괴할 수 없다.

그것은 내 마음 안에 있다.
나의 참되고 실질적인 재산이다.
(알프래트 폰 하르나코)

                      “동경”
              안젤름 그륀 신부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