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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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열정 (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주영주 쪽지 캡슐 작성일2012-04-01 조회수405 추천수5 반대(0) 신고

나는 일반 대학을 다니다가 대학에서 가톨릭학생회 동아리활동을 열심히 하다가 예수님께 붙잡혔다. 내가 신학교를 간다고 했을 때 가족들은 다 반대를 하였다. 현실적으로 나에게 거는 기대도 크셨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왜 그 힘든 길을 가느냐이다. 특히 너는 안된다는 것, 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첫째로 술을 잘 마시지 못하기 때문에 안된다는 것이었다. 미사 드리다가 취하면 어떻게 하냐는 것이었다. 실재로 어린이 미사 때 이런 일이 있었다. 수녀님이 포도주를 많이 따라 놓았는데, 생각 없이 성작에 다 부어 축성을 하고는 고민을 하였다. ! 어떡하지? 주님께 의탁하며 성혈을 다 모셨다. 미사가 끝나고 얼굴이 빨개서 퇴장하니까 어린이들이 신부님 화가 나셨어요?”하고 물은 적도 있었다. 술 많이 못 마시는 문제는 간단하다. 포도주를 조금만 따르면 된다.

 

다음으로 안되는 이유는 아침잠이 많아서 안된다는 것이다.  3때 도 밤 열시면 자야했고, 아침 밥 먹어야하는 시간에 겨우 일어났을 정도다. 그래서 새벽미사를 드려야 하는데 어떻게 할 거냐는 것이었다. “그건 그 때 가면 다 할 겁니다.”라고 말하며 웃긴 했는데, 가족들의 반대가 여간 심한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군에 다녀와서도 마음이 변하지 않으면 그 땐 보내달라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나는 제대 후 신학교에 갈 수 있었다.

 

지금까지 사제생활 통 털어서 새벽미사에 늦은 경우는 매우 드믄 일이었다.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몹시 힘들긴 하지만, 그 힘든 마음에 주님의 십자가를 담으면 힘이 난다. 주님을 사랑하고 열정과 책임감이 있으면 가능한 것이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 열정 때문에 중요한 경기를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그것을 본다. 마찬가지로 예수님께 대한 사랑이 있으면 일찍 일어나고, 또 기도도 하고 미사도 드릴 수 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버리고 다 도망가고 한패가 아니라고 부인하기도 한다. 그들의 기대와 주님의 십자가의 길과는 너무나 달랐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후에 그들은 변화된다.

 

우리도 변화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일이 있어도 신자로서 내가 해야 할 일은 하는 것이다. 열정과 사랑과 책임감을 담아서 실천하는 것이다.

 

오늘 날 신앙생활하기가 여간 편안한 것이 아니다. 특전미사, 새벽미사, 어린이미사, 학생미사, 저녁미사, 직장인미사.......

예수님께 대한 사랑만 있으면 얼마든지 미사에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주일미사를 거른다. 주일미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30%도 안된다. 많은 이들의 영혼이 힘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

 

내가 주일 미사를 거를 때마다 나는 주님을 버리는 것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주일미사와 아침 저녁기도를 거르지 않도록 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실천하는 것이다.

 

주님, 제가 신자로서 주일 미사를 거르지 않고, 아침저녁 기도를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주님께 대한 사랑과 열정과 책임감을 주소서. 아멘.”

 
http://cafe.daum.net/ellia/55wj/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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