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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랑하는 마음은 / 반영억라파엘 감곡매괴 성모성당
작성자김세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2-04-02 조회수816 추천수9 반대(0) 신고


              
   성주간 월요일
12.04.02


 
<내 장례 날을 위하여 하는 일이니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 요한 12,1-11


 

   사랑하는 마음은
 



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 좋은 사람, 아니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에게는 모든 것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 주고도 더 주지 못해 안타까워합니다.
 



마리아는 비싼 순 나르드 향유 한 리트라(3키로 그램)를 가져와서,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아 드렸습니다. 그러자 온 집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 하였습니다.(요한12,3) 마리아는 예수님께 자기의 아주 소중한 것을 바쳐드린 것입니다. 그리고 냄새가 가득했다는 것은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집안에 가득한 것을 나타냅니다. 이럴 때는 냄새가 아니라 향기라고 해야 하는데……




그런데 이 상황을 바라보는 곱지 않은 눈이 있었습니다. 유다 이스카리옷은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주지 않는가?(요한12,5) 하며 마리아의 행동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향유의 값어치를 계산 하였습니다. 향유를 붓는 행위를 최고의 존경과 사랑, 믿음의 표현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인간적으로 계산하였습니다. 그에게는 경제적 가치만 보였습니다. 부처 눈에는 부처가, 돼지의 눈에는 돼지가 보이는 법입니다. 돈주머니를 관리하면서 돈을 가로채던 유다에게는 돈이 보일 뿐입니다.




우리의 관심은 어디에 있는가?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이 지금 나를 비춰주는 거울입니다. 가장 좋은 것을 주님께 바쳐드려야 함을 알지만 아는 대로 행동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큽니다. 나의 시간과 능력, 재물을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에 기꺼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아니 주님께서 주신 탈렌트를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써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었던 라자로를 살리심으로써 부활의 생명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러나 수석사제들은 라자로도 죽이기로 결의 하였습니다. 라자로 때문에 많은 유다인들이 떨어져 나가 예수님을 믿게 되었기 때문입니다.(요한12,11)




살리는 일을 하시는 예수님 곁에서 죽음의 어둠이 싹트고 있었습니다. 좋은 일을 하는 곳에 기쁨이 넘쳐 나야 하는 데 유다의 모습도 있고, 수석 사제들의 모습도 있었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생명의 문화와 더불어 죽음의 문화가 함께 있습니다. 살리는 일에, 생명의 문화에 우리의 마음이 머물러야 하겠습니다. 시기와 질투, 기득권을 누리려는 곳에 어둠의 그림자가 밀려옵니다. 그러나 사랑의 마음이 있는 곳에 모두를 주고도 더 주고 싶은 마음이 커집니다. 마리아처럼 존경과 사랑으로 모두를 바칠 수 있는 한주간 되길 희망합니다.




“어떤 것도 예수님에 대한 사랑을 방해하게 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그분께 속해 있습니다. 어떤 것도 당신을 그분한테서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이는 기억해야 할 중요한 말씀입니다. 주님은 당신의 기쁨이요 힘입니다. 당신의 그 말씀을 꽉 붙잡고 있다면 어떤 유혹과 어려움이 닥쳐도 당신을 떼어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마더 데레사) 사랑합니다.    





        


 
   @ 다 알면 뭐합니까?

   뭐든지 다 아는 아들을 둔 엄마가 있었습니다.
   아들은 하나를 알려 주면 열을 아는 그야말로 신동이었습니다.
   그 영특함은 인근에 알려졌고, 엄마는 아들을 칭찬하는 소리에
   목에 힘이 잔뜩 들어가 항상 싱글벙글하였습니다.


   드디어 아들이 학교에 들어가 첫 시험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받아온 성적표는 모두 빵점이었습니다.
   엄마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엄마는 학교에 달려가 답안지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아들이 작성한 모든 답안지 맨 밑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 다 안다”






                    
                           
                          내게 있는 향유옥합 / 내게 있는 향유옥합 주께 가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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