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마리아와 라자로의 죽음과 생명 [예수님의 마음보기]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4-02 조회수366 추천수0 반대(0) 신고

제자들 가운데 하나로서 나중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 이스카리옷이 말하였다. “어찌하여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가?” ...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그리하여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사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지만,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 예수님 때문만이 아니라, 그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도 보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수석 사제들은 라자로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라자로 때문에 많은 유다인이 떨어져 나가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이다.  <요한 12, 4 - 11>

...........................................................................................


오늘 복음에서는 두 사람이 눈에 띄인다. 한 사람은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분의 발을 닦아 드린 사람이며 또 한 사람은 육의 죽음에서 소생한 라자로다.

라자로가 육적으로 소생한 사람이라면 마리아는 영적으로 소생한 사람으로 보여진다. '육적인 소생과 영적인 소생'으로 이렇게 두부를 자르듯이 갈라 놓는다는 것이 어쩌면
타당스럽지 않아 보이기는 하지만 굳이 분별하여 자신을 살펴 보고자 한다.

마리아는 자기 죄악의 죽음에서 건져진 사람이다. 어떤 이들은 이미 버린 몸이다 하여 여전히 죄악의 수렁에서 빠져 나오려고 하지 않는다. 그 반면에 어떤 이들은 이미 버려진 몸이다 하여도 죄악의 구렁에서 건져지면 새로운 인생의 삶을 개척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영적인 소생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지면 그러한 이들은 예수님을 자신의 주님으로 참으로 섬기면서 살아가게 되어진다. 그러나 만일 예수님을 자신의 주님으로 자기 안에서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지 못하다면 자신에게 돌이켜서 자신을 깊이 살펴 보는 성찰이 반드시 요구된다. 그렇지 못하면 예수님과의 일치에서 떨어져 죽음 속을 사는 것이다

제자들 가운데 하나로서 나중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 이스카리옷이 말하였다. “어찌하여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가” 하고 자기 뜻을 강조한다. 예수님께서는 유다 처럼 같은 생각이 아니다. 무엇이 예수님과의 일치에서 떨어져 나가 유다는 '예수로' 살지 않고 '자신을' 살고 있는 것일까를 분별해야 한다.

유다는 죽음 속에서 살고자 하는 것이고 예수님께서는 생명 속으로 이끌어 가신다 할 것이다. 향유를 팔아 남긴 돈으로 가난한 이들을 돕는게 하느님의 생명으로 직접적으로 나아가게 하는 일은 아니다. '유다의 세상'은 행복한 세상이다고 판정할 수 없다. 여전히 돈에 지배 당하는 돈의 세상일 뿐이다. 물론 돈 없는 세상이 행복한 세상이다고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마땅히 필요하다.

중요한 분별은 유다의 마음이 '예수님의 생명'으로 향하는 예수님 마음과의 결합적 측면여부에 있다 할 것이다. 마리아는 값비싼 향유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십자가 생명의 마음과 결합한 것이다.


"
사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지만,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알아 듣고자 한다. 마리아의 행위는 단지 마리아가 예수님께 다가올 수난에 대하여 자신이 정확히 예언을 했었기 때문이다고는 말할 수 없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생명을 자신에게 올바르게 받아들인 까닭이다.




<계속>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