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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기 인생 안에서 자초할 불행을 살펴야 한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2-04-04 조회수523 추천수0 반대(0) 신고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유다 이스카리옷이라는 자가 수석 사제들에게 가서, “내가 그분을 여러분에게 넘겨주면 나에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니까?”하고 물었다. 그들은 은돈 서른 닢을 내주었다. 그때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넘길 적당한 기회를 노렸다. ...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가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  <마태오 26, 14 -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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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는 예수님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여기에서 절실하게 드러난다. 만일 예수님
을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 메시아라고 믿고 있었다면 죄인들의 십자가에 넘겨 주지 않았을 것이다. 유다에게 예수님이라시는 분은 한낱 자기 뜻의 도구에 불과한 존재였다.

지금의 현대에서도 유다와 같은 이들은 무수히 많다. 자신의 세상 뜻을 위해서 예수님을 활용하는 사람들은 곳곳에 있다. 예수님의 마음과 결합하지 못하고 자신의 세상 뜻을 실현시키고자 인간을 이용하려고 하는 부류들이 당연히 있는 것이다.

세상 속에서 자신의 뜻과 어울리지 못하면 예수님께서도 그에게는 한낱 죄인의 한 사람에 불과할 뿐이다. 자신의 뜻과 합치지 않는다면 죄인으로 대중들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향유에 대한 자신의 뜻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죄인 예수님을 단지 은전 30냥으로 팔아 넘길 만한 존재로 그 가치는 보잘것 없다.

예수님 곁에서 겉돌면서 자신의 뜻을 실현시켜 줄 것인가 하고 기대를 해 보았지만 결국 유다 자신을 크게 실망시키게 되자 그 자신은 예수님께 광분하고 만다. 그리하여 그동안 예수님을 따라 다녔던 시간들이 아까워 그를 아주 자기 삶의 보상으로 팔아 넘길 작정을 하였다 할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 목숨이 붙어 있는 한 자기 죄악을 멈추지 못한다.

세상 속에는 이같은 사람들이 '세상의 정의'를 내세우며 시시각각 '반 인간적인 행태'를 서스럼 없이 드러낸다. 그들이 세상에 존재해 있는 이상, 세상은 정의롭지 못하게 되고
인간을 해치는 불의가 대중들 안에서 식목일 날처럼 뿌리를 내리게 한다. 

예수님과 일치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반대하여 그리스도와 결합하지 못한 헤로데와 전혀 다를 바가 없다. 그들은 헤로데처럼 사람을 해치는 만행을 자기 인생에서 저지르게 된다

헤로데는 그리스도께서 오심을 영접하지 않고 도리어 그리스도의 오심을 반대하였다. 누구라도 자기 안에서 그리스도의 오심을 반대하여 그리스도와 일치의 결합을 부정한다면 자기 뜻이 하늘을 찌르게 된다. 유다 역시 헤로데와 다르지 않은 것이다. 자기 안에 예수님을 섬기지 않았다. 결국 예수님을 죄인으로 심판하고 은전 30에 팔아 넘기게 되었다.

예수님 곁에서 머무른다고 해서, 다시말하면 교회 곁에서 머무른다고 해서 예수님과 그분의 말씀(복음)을 섬기며 예수님과 혹은 교회와 결합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하고 분명히 말할 수는 없다. 언제나 자신의 뜻을 세상에 실현시키기 위해서 유다처럼 겉도는 이들은 무수히 많다. 그런 그들은 누구라도 바로 자기 자신이 될 수가 있다.

그들은 몹시 근심하며 저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기 시작하였다...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가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 유다라는 '한 인물 상'은 우리에게서 멀리 있지 않다. 예수님의 마음을 살피고자 하는 자기 마음이 없다면 자기 인생 안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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