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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믿음의 증거
작성자김열우 쪽지 캡슐 작성일2012-04-04 조회수388 추천수0 반대(0) 신고

육은 영혼과 하나로 살면서, 각기 다른 꿈을 꿉니다.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 를 생각하는 것이 육의 소망이라면,

영혼의 소망은 거룩하고, 참되고, 선하기를 원합니다.

부귀영화와 공명, 권세 같은 것들로 위상을 부상시키고 편안만을 꿈꾸는 것이 육의 소망이라면,

영혼의 소망은 죄악의 짐을 벗어, 홀가분해지기를, 마음의 평안을 소망합니다.

사람의 인정 받기를 바라, 지식과 인맥, 온갖 좋은 것들로 자신에게 가득 채우려 드는 것이 육이라면,

영혼은 하느님의 인정 받기를 바라 자신을 온전히 비워 가난한 마음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육의 소망이 죄 짐을 늘려 높이 쌓아가는 것이라면,

영혼의 소망은 그 짐을 덜고 가벼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육의 소망은 사망과 지옥으로 이끌고,

영혼의 소망은 영생과 복락을 주는 천국으로 이끌어 갑니다.

육은 자신의 욕망을 위하여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희생시키고,

영혼은 하느님과 이웃을 향한 사랑을 위하여 자신을 버리고 헌신합니다.

이처럼 둘은 한 몸이 되어 한 침상에서 잠을 자며 각기 다른 꿈을 꾸는 존재들입니다.

 

육을 위하여 영혼을 희생시키면,

사망과 지옥으로 끌려 갑니다.

영혼을 위하여 육을 희생시키면,

내일이 있고, 희망이 있고, 생명과 복락이 있습니다.

오늘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것은 내일이 있고, 소망이 있는 투자가 됩니다.

 

우리의 영혼이 잘 되는 길은, 하느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보이는 사람을 먼저 사랑하지 않고서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 섬기기보다 먼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천국으로 드는 좁은 문의 조건은 용서와 사랑입니다.

하느님께 용서받는 조건이 바로 남을 용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만 달란트 빚을 지고 갚을 것이 없어 사정을 하는 종을 불쌍히 여긴 임금은 그의 많은 빚을 탕감하여 주었습니다.

그 종은 길에서 자신에게 백 데나리온의 빚을 지고 갚을 것이 없어 사정을 하는 동료를 감옥에 넣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임금은 자신이 불쌍히 여겨 탕감하여 주었던 그 일 만달란트를 다 갚을 때까지 감옥에 넣었습니다.

이처럼, 감옥(지옥)에 들어가는 이유는 자신이 용서받은 만큼, 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늘 드리는 주기도문에, 우리에게 죄지은 이를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라는 기도문이 있습니다.

우리의 죄를 용서받는 조건이 또한 우리에게 죄지은 이를 용서하는 것 입니다.

서로 사랑하는 것 은 그리스도의 제자와 성도됨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않은 것이 내게 하지 않은 것이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은 믿음의 증명입니다.

주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 행하신 일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일은 모두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안식일에 병을 고치신 것은, 맹목적으로 계명에 매이기보다 사람을 더 사랑하신 이유입니다.

이로써, 제사보다 자비를 원하시는 하느님의 사랑 을 왜곡한 사람들을 깨우치셨습니다.

이웃의 생명과 영혼을 사랑하는 길은 하느님을 알리어 천국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하느님의 도(), 길이며, 구원의 길입니다.

사랑은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그런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향한 필수 강행 규정인 것입니다.

우리의 영혼의 소망은 하느님과 이웃을 끝없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 자신도 사실, 자신은 없습니다.

사랑보다는 분노와 불평을 앞세우다가, 성경을 읽으며, 기도를 드리며, 깨우침 얻은 것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누군가 하느님의 말씀을 깨닫고 자신의 등을 밝히기 시작하여 모두가 등을 켜 든다면, 아마도 세상은 훨씬 밝아져, 마침내 지상에서도 천국과 같아질 터이니까요.

2012년 4월 3일 오후 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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